오늘 요가를 하는 중에 좌뇌와 우뇌 사이를 꼭 붙잡고 있었던 힘이 풀렸다.
머릿속에 힘을 주고 있다는 것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풀렸다.
지끈 거릴 정도로 답답했던 머릿속이 시원해졌다.
막혀 있던 곳이 뚫리고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느꼈다.
멈춰있던 하늘의 구름이 흘러가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머릿속에 꽉 채워져 있던 생각들이 한순간 사방으로 흩어지고 머릿속에 빈 공간이 생겼다.
힘이 풀리고 난 후에 내가 요즘 미래에 대한 걱정을 힘껏 붙들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잠시나마 꼭 붙잡고 있던 불안과 고민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너무 시원하고 편안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쥐었다 폈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