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업의 계절은 어디쯤일까
정신없이 지나간 새해.
어느샌가 3월의 경칩도 지났다.
'봄'이 성큼성큼 오고 있다.
다른 계절은 모두 2글자인데 봄이란 계절은 단 1글자이다.
신기하게도 '봄' 이란 단어 하나만으로 온몸이 간지러워지고 따스해진다
겨우내 오래도록 기다렸던 1글자.
만개하는 꽃, 산들거리는 바람을 상상하면 매서운 겨울 추위를 견디게 한다.
하지만 겨울이 춥기 때문에 따듯한 봄이 더 따듯하게 느껴지는 아이러니함.
따듯하고 설렘을 상상했기에 이 계절이 더욱 반갑다.
때로는 고통이 소망을 더욱 자극한다.
고통이 있어서 더 간절해지고 소망을 이루기 위한 시간들을 견뎌내게 한다.
회사, 직장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 내 꿈.
지금의 내 업의 계절은 어디일까.
겨울 일까.
봄이 오고 난 뒤에는 어떻게 될까.
작년 봄 벚꽃 사진이 올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