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바리 마케팅 독서 모임
나다운 컨셉의 법칙을 찾기 위해
제목부터 끌릴 수밖에 없던 "끌리는 컨셉의 법칙"은 여러 사례들을 통해 마케팅에 대해 알려준다. 마케팅 이론도 섞여있지만 적당한 사례와 함께 익히니 쉽게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다 보니 조금 어색하고 어려운 단어들이 있었고, 철학적인 이야기가 나올 때 한참을 생각해야 했다.
17가지의 사례 중에서 기억에 남는 법칙과 사례는 '햇반'이었다. '편리함'이라는 단어는 좋은 단어라 생각했는데, '편리함이라는 단어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부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긍정적인 단어가 사회적 동기에 의해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고, 숨겨진 욕구를 찾는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을 일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UX/UI 디자인이어서 그런지 공감되는 말이 많았다. 특히 "진심으로 남과 같은 마음이 돼라'라는 일이관지는 사용자의 눈높이에서 경험을 디자인해야 하는 UX/UI 디자인에서도 필요한 마음 가짐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을 만든 저자의 의도이다. 동양에서의 통합적 사고와 인문학에서 인간에 대한 통찰을 얻은 그는 자신만의 체계와 방법을 개발했다. 그래서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마케팅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하는 글들이 많았다. 끌리는 컨셉의 법칙 마지막 장은 '자신의 법칙을 만들라'이다. 이는 저자 역시 자신만의 법칙으로 마케팅을 통찰할 수 있었다는 점을 보여줌과 동시에 많은 지식을 알고 있어도 결국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배우고 학습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한데, 마케팅 역시 그러한 과정이 있어야 누군가에 말에 휘둘리지 않고 사람들을 끌어내는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독후감은 트레바리에서 마케팅 독서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쓴 독후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