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한 편에 어느 아픔 하나 없으랴 마는
세월이 지나 잊힐 만도 하랴마는
부질없이 흘러간 세월의 넋에
수심만 아파온다.
달리다 멈춘 녹슨 철마의 형상이
무수히 잊어질 만도 한데.
그때 힘차게 뛰어가던
이름 모를 이들은
어디에 잠이 들었을꼬.
그날이 오면
마음이 저려 숨이 쉬어지지 않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저미며
공허한 하늘에 그때를 던져 본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남성적인 면이 있고,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