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무릎에 찰랑이는 파도. 그리고 이야기.
촉각을 곤두세워 귀를 기울여봐도 흐릿함만 남는다.
밀물과 썰물은 프레임 단위로 교차하며
나를 간지럽힌다. 나는 듣고 싶은데.
인내심을 갖고 신경을 곤두세워 들어본다.
파도의 층 밑 고요한 수면 아래는
찰나에 묵직한 것이 지나친다.
물고기가 아닐까?
다시 한번 눈을 감고 온 신경을 발밑에 둔다.
바다의 진동이 느껴지는 것만 같다.
동물적으로 낚아챈다.
오늘의 글감과 이야기, 사랑하는 이유를 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