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간질

by 서대문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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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릎에 찰랑이는 파도. 그리고 이야기.

촉각을 곤두세워 귀를 기울여봐도 흐릿함만 남는다.

밀물과 썰물은 프레임 단위로 교차하며

나를 간지럽힌다. 나는 듣고 싶은데.


인내심을 갖고 신경을 곤두세워 들어본다.

파도의 층 밑 고요한 수면 아래는

찰나에 묵직한 것이 지나친다.

물고기가 아닐까?


다시 한번 눈을 감고 온 신경을 발밑에 둔다.

바다의 진동이 느껴지는 것만 같다.

동물적으로 낚아챈다.


오늘의 글감과 이야기, 사랑하는 이유를 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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