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의

by 서대문구점

너의 입안 가득 찬 고운 말씨와

몸에 익어 꾸밈없이 맑은 태도가

오늘 너를 만남으로서 나에게도 깃든다


상대의 뜻을 헤아릴 줄 알고

진심이 통할 때까지 기다리며

작은 오해를 꼬집지 않는 충만한 사랑


나에겐 그 사랑이 없지만

어쩐지 알 것만 같은 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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