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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당 개 n년 차 May 28. 2024

1-1, 커피를 맛있게 마셔 잠이 오지 않으면.

베른의 '아레 강'으로 내려가는 엘레베이터(?), 일단 타고 봤다.




커피를 맛있게 마셔 잠이 오지 않으면, 김종완.


53p

내가 현재에 존재한다는 감각은 순간의 오르가슴과 비슷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지만 폭풍우 치는 밤 맨몸으로 비바람을 견디고 있는 것처럼 지속하기엔 너무 버거운 것이다. 반면 내가 과거에 있다는 감각은 눈앞의 일이지만 이미 일어난 것 같아서 굳이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마음만 먹으면 편하게 극장 의자에 앉아 영화를 관람하듯 있어도 되는 느낌에 가깝다.


'내가 현재에 존재한다는 감각'을 떠올려 본 기억은 많이 없지만, 글을 읽으며 떠올려 봤을 때, '오르가슴'에 비유한 것이 정말 딱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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