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음의 안부
서강(書江)
나는
사랑을 기다리지 않는다.
그저,
이미 채워진 하루의 끝에
작은 덤처럼
따뜻한 숨결 하나
있을 수 있다면.
내 시간은 내가 쓰고
내 마음은 내가 듣는다.
그런 내가
문득,
당신과 조용히 책장 하나
함께 넘길 수 있다면
그것이면 충분하다.
당신이 오든 오지 않든
나는 괜찮다.
다만,
당신이 온다면
나는 준비된 마음으로
문을 열 것이다.
묵음의 안부로.
<주식 완전정복> 출간작가
서강(書江) 글이 흐르는 강처럼, 짧은 문장에서 깊은 마음을 건져올립니다. 마음 한 켠을 적시는 문장, 그 한 줄을 오늘도 써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