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을 하가 있든
일이 얼마나 바쁘든
하던 것을 전부 내팽개치더라도
지금 당장 만나러 달려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 거리가 얼마나 되었든
지금이 몇 시가 되었든
내 인생의 무게가
가지고 있는 짐과는 상관없이
지금 당장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사실 오늘 보지 않아도
나중에 약속을 잡고 보아도 괜찮을 텐데
갑작스러운 부름 한 번에
옷을 챙겨 입게 되는 내가 있다.
멀리 돌아오는 길 조금은 적적하지만
그 사람으로부터 전해받은 마음으로
가슴 넉넉히 돌아오게 된다.
네가 나에게 그렇다.
이제까지, 앞으로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