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꾸뻬 씨의 행복여행> 중에서..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런데 과연
그 꿈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너무나 쉽게 남을 탓하고 원망하고,
너무나 쉽게 처지를 비관하고 한탄한다.
마치 불행하지 못해 안달 난 사람들처럼.
남에 의해 자신의 인생이 끌려다니면,
난 이미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니다.
나를 보지 못하는 마음은
장님이다.
그래서 행복이 곁에 있어도 볼 수 없다.
(여기서 장님은 상징적인 비유이다. 실제 시각장애인들중엔 누구보다 맑은 심미안을 지닌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영화 <꾸뻬 씨의 행복여행>에서
주인공 헥터가 행복여행을 끝내고 돌아가기전,
티벳에서 만난 한 승려와의 화상대화이다.
"여행은 어땠나?뭘 배웠나?"
"정말 괭장했어요. 100% 돌아갈 준비가 되었어요. 내 여자와 환자들에게 말할 거에요."
"뭐라고 말할 텐가?"
"우리는 모두 행복할 능력이 있다!"
"그보다 수준을 더 높여봐."
"우리는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다!"
"(더)"
"아.. 알겠어요!
우리는 모두 행복할 의무가 있다!"
"(승려 합장)"
그렇다!
행복은 권리보다
의무감으로 찾아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행복이란
찾는 것이 아니라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나와 함께 하는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그리고 나의 이웃들의 행복을 위해
우리는 모두
행복할 의무가 있다.
우리 모두가 곁에 있는 행복을 볼 수 있기를,
그래서 모두가 꼭 행복하길 바란다.
의무감으로..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은 까닭.
- 헤르만 헷세(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제목에 관한 에피소드 :
주인공 이름이 헥터(불어발음 엑또르)인데 왜 제목은 <꾸뻬 씨의 행복여행>인가?
원제는 프랑스어 버전으로 <Voyage d'Hactor ou la recherche du boneheur>, 영어 버전으론 Hector and the search for happiness> 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꾸뻬 시리즈가 책으로 출간 될때 <꾸뻬 씨의 행복여행>으로 출간되었다. 후속작인 <꾸뻬 씨의 사랑여행>은 처음엔 타 출판사에서 원래 이름을 되찾아 주기위해 <엑또르 씨의 사랑여행>으로 출간되었다가 꾸뻬의 이름에 밀려 절판되고, 처음 꾸뻬시리즈를 출간했던 출판사로 판권이 넘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영화도 결국 <꾸뻬 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고 한다. 왜 엑또르가 꾸뻬가 되었는지는 처음 꾸뻬시리즈를 출간한 출판사에 전화 걸어보시면 알 수 있을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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