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매출 49,800원
그제 매출 32,300원
이렇게 벌어서 사는게 맞을까? 일단 배달도 신청했다. 3개월까지는 홀 영업만하고 3개월차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다. 내가 서툴까봐 바로 신청하지 않았던건데 지금 상황을 보니 처음부터 배달도 같이 시작했어야 했나 싶다.
이제 오시는 분들은 조금 오시고..오시다가 안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날이 많이 풀렸지만 아직은 겨울이고 명절도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해보지만 하루 매출 10만원도 안되는 건 말도 안된다. 그래도 해내야지. 장사가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해보니 더 쉽지 않다. 모든게 다 내 맘 같지 않아서.
카페로 시작하는 복합문화공간.
카페로 자리를 잡은 후에 같이 작업도 하고, 모임도 열고, 공간 대여도 하고 여러 프로그램을 짜보고 싶었는데 그건 사람들이 복덕방을 많이 찾을 때나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마음이 급해지니 상호명을 바꿔볼까 메뉴를 뭘 더 추가하지. 3월에 파격 할인을 할까, 당근에는 일단 쿠폰을 뿌려뒀는데. 영업시간도 조금 더 길게 변경될 예정인데 할 수 있겠지?
그러다 북카페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좀 꽂혀있는데..너무 좁은 공간이라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일단 여름까지는 잘 버텨보고..근데 장사하다가 업종을 바꾸기도..하지..하긴 하지..
나 할 수 있을까?
재밌게 하고 싶었는데
어째 갈수록 우울해지기만 하나.
아직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지 않았으니 모든 걸 다 해보고 생각하자!
나부터 맘을 고쳐먹어야 하는데..
오늘의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