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머물다 간 자리엔
전하지 못한 미련이 늙어가고
백발의 미련이벽에 기대어 숨을 고를 때계절을 놓친 햇살도함께 늙어간다
미련은처연한 노래를 되뇌고그 노래는돌아올지도 모른다는어설픈 기대만 남겼다
당신은내게서 떠난 것이 아니라말하지 못한 시간 속에남아 있었을 뿐인데
난 그 사실을 알면서도오늘도가슴에 불을 켠다
사랑이란손을 놓는 일이 아니라놓인 뒤에도온기가 쉽게 식지 않는 것을난 이제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