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동시
내려가기 싫어요
모두가 나를 싫어해요
용기 내어 뛰어내리면
나를 보는 사람들은
인상을 쓰고
삽을 들고
소금을 뿌려요
얼마 지나지 않아
새하얀 내 몸은
더러운 구정물로 변하죠
빨리 내려가고 싶어요
모두가 나를 좋아해요
빛나고 부드러운 나를
우산도 쓰지 않고 반겨줘요
기다렸다는 듯
함박웃음을 짓고
손을 내밀고
온몸으로 감싸줘요
어느새
멋진 작품이 되죠
어린이 청소년 책을 사랑합니다. 소외되고 구석진 곳에 있는 아이들에게 제 글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