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열한백구 Nov 08. 2019

음식과 음식물쓰레기

"아잇 ~  더러워 "

배달음식을 시켜먹고

잔반을 한 곳에 모으던 후배가

소리쳤다.

손에 묻은 소스까지 쪽쪽

빨아먹던 녀석이

조금 었다고 저러는 것이

신기하다.


방금 전까지 만해도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 주던

녀석들

갑자기 폐기물 취급을 받고 있다.

다만 섞였을 뿐 그 본질은 변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어제까지는 사랑했던 사람이

오늘은 찢어 죽일 놈이 되어버리고,

과거의 적은 지금의 친구가 어있다.


인정하자.

변한 것은 '나'다.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