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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poem덥지 않은
음식과 음식물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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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백구
Nov 8. 2019
"아잇 ~ 더러워 "
배달음식을 시켜먹고
잔반을 한 곳에 모으던 후배가
소리쳤다.
손에 묻은 소스까지 쪽쪽
빨아먹던 녀석이
조금 튀었다고 저러는 것이
신기하다.
방금 전까지 만해도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 주던
녀석들
이
갑자기 폐기물 취급을 받고 있다.
다만 섞였을 뿐 그 본질은 변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어제까지는 사랑했던 사람이
오늘은 찢어 죽일 놈이 되어버리고,
과거의 적은 지금의 친구가
되
어있다.
인정하자.
변한 것은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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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라는 직업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병원이라는 직장은... ㅜㅜ 중독을 공부하면서 나의 결핍된 부분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나에게 브런치는 감정의 배설구이자 정리된 서랍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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