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
을 소중히 다루기
by
비열한백구
Nov 11. 2019
친한 친구가 곧 결혼을 한다.
정장을 준비하고
신발장 깊숙이 아껴두었던
구두를 꺼냈다.
두어 번 신고 깨끗이 닦아놓은 구두라
새것과 진배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밑창이 덜렁거린다.
겉은 멀쩡한데 신발로써 기능은
하지 못할 것 같다.
내 기억 속의 너는 여전히 새 신발인데
너는 언제부터 이랬니?
안 쓰고 잘 모셔두는 것
만
이
소중한 것을 아끼는
법인 줄
알았다.
물건도, 사람도,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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