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열한백구 May 08. 2020

We can do that(영화)

장애인들의 협동조합 만들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합니다.>

정신병원이 없어진 밀라노에 돌아갈 곳 없는 환자들을 위한 시설이 세워졌다.

'협동조합 180'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이곳은 병원생활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넬로"라는 활동가가 이 조합에 새로 들어오게 된다.

기괴한 행동을 일삼는 조합원에게 넬로는 칭찬과 관심을 포함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우표 붙이는 사업을 하고 있는 이 조합에

넬로는 새로운 사업을 제안한다.

조합원의 의견을 모아 마룻바닥 시공 사업을 시작하게 되고,

넬로는 각 자의 특성에 맞는 역할을 제공한다.


병원에 입원했을 적부터 조합원을 돌봐오던 주치의가 있다.

조합원을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주치의는

넬로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다.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넬로이기에

정신질환을 가진 조합원에 대해  작은 편견도 가지고 있지 않다.

넬로와 대립하는 주치의에 모습에서 나를 발견한다.

환자의 한계를 내 머릿속에 이미 정해 놓았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사를 가고, 주치의를 바꾸어 조합원이 먹는 약을 줄인다.

약을 줄이니 조합원들의 이상행동은 갈수록 심해진다.

하지만 조합원의 독특한 생각이 반영된 마룻바닥은 인기를 얻게 되고

사업은 날로 번창한다.

넬로는 더 많은 환자들에게 같은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

 월급을 조금씩만 적게 받으면 조합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득한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이 의견에 반대를 하고

자신의 뜻을 몰라주는 조합원에 대해 실망을 한다.

"저들에게 "NO" 라는 대답을 이끌어낸 것은 위대한 일이다."

라고 의사는 칭찬한다.


 조합원 중 한 명이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고, 정신과적 망상을 표현하던 중

주변인들에게 모욕을 받게 된다. 싸움이 나고 경찰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사랑하는 여인이 자신에 대해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는 자살을 선택한다.

그의 자살로 넬로는 잘못된 방향으로 그들을 이끌고 있었다는 자책을 하게 되고

의견 대립을 하던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조합을 떠나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넬로를 만나기 전 같은 생활을 하던 조합원들,


스스로 의견을 모으고,

결정하고,

넬로를 찾아간다.


#

넬로는 조합원의 망상을 이용하여 업무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하지만 망상을 함부로 건드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

넬로가 조합을 떠나기 전, 의사는 넬로를 만류하며

그의 방향이 옳았음을 칭찬하고, 자신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한다.

보호받아야 할 대상 + 정신과적 편견을 배제한 성인 = 두 가지의 적절한 조합이 필요하다.


#

정신장애인 직업재활에 대해 관심이 있다.

내가 만들 시스템에서 직업을 가질 환자들을

생각하며 뿌듯 적도 있다.

시스템이 또 다른 철창이 될 수 있음을 오늘 깨닫는다.



위 캔 두댓! | 다음 영화                                                                        

1983년 밀라노. 새로운 법 ‘바 자리아 법’에 의해 정신병원이 없어진다. 정신병원 환자들에게 자유가 주어졌지만 돌아갈 곳은 없다. 그들을 모아둔 병원부설 기관 ‘협동조합 180’은 정신병원과 별반 차이가 없다. 어느 날 그곳에 새로운 인물이 들어온다. 정의감이 강한 급진적 활동가 넬로이다.
넬로는 정신과 환자들과 함께 진짜 회사! 를 만들고자 한다. ‘마룻바닥 시공업체’
넬로와 그의 친구들의 실험적 회사는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독감(인플루엔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