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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선희 Jul 05. 2023

결혼 조급증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결혼 못할까 초조할 때

  여자들은 31살만 되면 결혼을 못하게 될까 봐 조급해하는 병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사실이었다. 30살까지는 결혼이 크게 와닿거나 조급한 마음이 전혀 없었는데 31살이 되자마자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언제 나이를 이렇게 먹었지' 신세를 한탄하고, '남들은 언제 저렇게 결혼했나' 비교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도 어서 빨리 결혼해야 하는데' '아이는 언제 낳지'하는 조급한 마음들을 도무지 멈출 수가 없었다. 이런 생각들로 며칠간은 새벽까지 잠 못 이룰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다행히 나는 이런 결혼 조급증에서 비교적 빨리 빠져나올 수가 있었는데 그 방법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총 두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결혼 조급증에서 나오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바로 현실 직시다. 이 단계가 가장 어렵고 힘들다. 밤새 고민이 끊이지 않던 이유도 내가 이런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부정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나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했다.


  -나는 이제 한 두 번 연애하면 35살은 훅 지나가 있을 수 있다. (-> 받아들이자)

  -결혼 적령기에 결혼을 못할 수도 있고, 어쩌면 평생에 결혼이 없을지도 모른다. (-> 받아들이자)

  -원하는 상대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노산이니 임신이니 하는 걱정도 때려치우자.(-> 노산, 받아들이자)


어쩌겠는가. 잘못된 결혼을 하느니 결혼을 미루거나 안 하는 게 맞다. 이렇게 나의 현실을 받아들이자 비로소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두 번째 단계는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였다. 나의 아까운 시간들이 마냥 흘러가게 두어선 안된다. 후회가 안남게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노력을 해봐야 한다. 결혼을 지금 당장은 할 수는 없지만 연애는 해볼 수 있지 않는가. 어차피 사랑은 하며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이다!


 연애하기라는 목표가 세워지자 잡생각은 줄고 오히려 연애할 생각에 마음까지 설렌다. 주변에 바로 소개팅 해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대신 이번에는 연애하고 싶은 나의 절실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나는  번씩 결혼을 못할까 불안해지면 다시 1단계로 가서 한번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다음 2단계로 와서 내가   있는 일들을 찾아 집중했다. 그리고  효과는 나쁘지 않았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결혼 상대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지 않았고 ' 사람이 나와  맞는 상대인지'  집중할 있었다.

 

결혼이 하고 싶어서, 결혼을 못하게 될까 봐 불안해하거나 조급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한 번 위의 방법을 따라 해 보기를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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