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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박하 Jan 15. 2024

영어공부에 1억 쓴 여자의 영어공부 (2)

듣기와 말하기 

영어공부에 1억 쓴 여자의 영어공부 2편, 듣기와 말하기 편입니다. 다들 이 시리즈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드려요. 힘내서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3. 듣기 

듣기는 정말 꾸준하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여행 가서 대화를 하거나 일할 때에 듣기는 바로바로 안되면 대화가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말 일정 수준을 넘기는 실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문법이나 읽기는 모르는 것은 사전을 찾아보거나 검색하면 되는데 듣기는 안 들리면 정말 무슨 말인지 모르기 때문에 찾아볼 수도 없지요. 또 한참 열심히 듣기를 할 때는 잘 들리다가 또 안 하면 금세 안 들리죠. 금세 감을 잃기 쉽기 때문에 늘 감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먼저 초반에 듣는 귀를 뚫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려볼게요. 사실 다들 많이 아시는 방법인데 좋아하는 영상을 먼저 한글로 열심히 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프렌즈를 엄청 좋아했어요. 그래서 거의 모든 대사와 장면을 외울 정도로 프렌즈를 열심히 봤습니다. 섹스 앤 더시티도 열심히 보긴 했는데 프렌즈만큼은 아니었어요. 한글 자막으로 보다가 익숙해지면 영어자막으로 열심히 봤습니다. 프렌즈를 얼마나 열심히 봤냐면 나중에 프렌즈 MP3파일을 구해서 그냥 아이팟에 넣고 듣고 다녀도 장면이 떠올라서 막 웃을 수 있을 정도였어요. 그때는 저작권에 대한 배움이 적을 때라서 이게 가능하긴 했습니다. 


지금도 저는 인턴이나 줄리앤줄리아 영화 영상을 구입해서 수시로 듣곤 합니다. 영화 대본도 구해서 보면서 영화를 한편 다 보기도 해요. 한글로도 보고 잘 들리면 영어자막으로도 봅니다. 영화를 볼 때는 영어자막으로 보는 편이고 주로 설거지하거나 이동할 때에는 그냥 음성만 들어요. 워낙에 많이 본 영화라서 장면이 떠오르기 때문에 다 알아들을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귀를 영어에 익숙하게 하시는 게 중요해요. 영어자막으로 보는 게 중요한 것은 단어를 내가 맞게 이해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도 영어자막으로 영화를 한번 더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분야를 찾는 거예요. 내가 패션에 관심이 많으면 패션 유튜버를 보거나 프로젝트런웨이나 넷플릭스 넥스트인패션 같은 걸 보는 거죠. 영어공부한다고 관심 없지만 좋은 영어가 있는 분야, 예를 들면 CNN 같은 것 들어시면 지속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평소에 시사에 관심이 많으셔서 한국뉴스로 즐겨보시고 관심이 많으시면 당연히 CNN이나 BBC를 들으시면 너무 좋습니다. 앞서도 리딩관련해서도 말씀드렸지만 내가 지속적으로 계속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분야가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의 문장 흐름이 익숙해지고 귀에 잘 들어오게 됩니다. 이 방법은 영어를 어느 정도 하시는, 그러니까 수능영어정도는 익숙하신 분들에게 해당하는 방법이에요. 아예 ABC와 문법부터 새로 하셔야 하는 분들의 기초 영어에 대해서는 또 다른 글을 한번 써보겠습니다. 제가 또 한때 대전에서 영어과외로 날리던 적이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4. 말하기 

말하기는 네이티브라면 가장 먼저 시작되지요. 저희 아이는 이중언어가 가능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ABC 떼기 전에 이미 수동태 문장과 Have pp. 문장을 구사하는 아이로 자랐는데 저는 반대로 그 문장을 말하기 위해서는 문법-리딩-듣기를 거쳐야만 했지요. 말하기는 정말 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실 말할 수 있는 환경이 많이 주어져야 하는데 그게 한국에서는 쉽지 않거든요. 


제가 영어로 말을 제일 잘할 때는 출장 가서입니다. 3주씩 영어권 국가에서 출장으로 영어로 말을 해야 할 때는 1-2일 만에 영어가 입에 붙어서 나도 모르게 영어로 마구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말 영어로 말할 일이 없어서 영어권 사람과 영어로 말해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제가 영어로 말하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많은 영어 알려주시는 분들은 쉐도잉에 대해서 많이 말씀하시죠. 들으면서 바로 따라 하는 게 쉐도잉인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제가 토플 공부할 때 열심히 해봤는데 저는 아무리 해도 안 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저에게 맞춰서 개발(?)한 방법은 그냥 많이 읽기였습니다. 시험용으로 스피킹 준비하는 방법은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잘 짜인 스크립트를 많이 읽는 게 중요합니다. 시험준비는 열심히 해야 하니까 턱이 아프도록 읽었는데요 평상시에는 그렇게까지는 아니고 좋아하는 영화 대사를 틈날 때 읽으시면 됩니다. 


앞서 말한 듣기와 이어지는데 좋아하는 영화의 대본을 구합니다. 서점에서도 구매하실 수 있어요. 특히 영어회화용으로 좋은 인턴의 경우 대본집을 구하시기 쉬운 편이에요. 이게 저작권 문제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영어사이트들에서도 그냥 구할 수 있는 것 보면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서점에서는 전체 대본집을 구할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일단 저는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하였는데 정식발매가 된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렇게 구한 대본집을 하루에 30분 정도 그냥 읽어줍니다. 이미 영화는 많이 봤고 듣기 때문에 어떤 내용인지 다 알기 때문에 읽는 게 어렵지 않아요. 조용한 장소에서 30분 정도 읽어주면 말하기 연습은 충분합니다. 아마 며칠 내에 영어가 입에 붙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만약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없으신 분들은 역시 관심 있는 분야의 영상 스크립트를 구해서 많이 읽어보시는 게 좋아요. 왜 영상이 있는 것을 추천드리냐면 원어민이 실제로 어떻게 읽는지를 한 번이라도 듣고 읽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BBC나 CNN에도 뉴스와 스크립트가 있기 때문에 보고 읽어보셔도 좋을 같아요. 사실 이 방법도 많이들 말씀해 주시는 방법이죠. 근데 저는 재미가 없어서 못하겠어서 그냥 좋아하는 영화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제가 듣기와 말하기에 사용하는 영화와 드라마는 다음 3가지입니다. 3가지 모두 영상과 스크립트 모두 구하기 쉬우니까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 영화 인턴

- 영화 줄리앤줄리아

- 영화 비포선센 & 비포선라이즈

- 드라마 프렌즈




쓰다 보니 계속 길어지네요. 생각해 보니 문법, 읽기, 듣기, 말하기 이외에도 쓰기와 단어도 해야 할 것 같고 완전 초보를 위한 공부법도 생각나고 시험준비하는 것도 말씀드려야 하고 ㅎㅎ 할 말이 많아지네요. 그래서 앞으로 3편 더 써보겠습니다. 

3) 쓰기와 단어공부

4) 시험준비

5) 영어완전 초보를 위한 공부법 


이렇게 3편 더 써보겠습니다.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1편은 아래 글이에요~! 


https://brunch.co.kr/@seoparkha/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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