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한 수
葡萄風信子 포도풍신자 무스카리
匪是葡生時 비시포생시 포도 나올 계절 아니건만
非木但從垠 비목단종은 나무도 아닌 땅에서 솟은 포도
知爾好味芳 지이호미방 맛과 향 좋아하는 줄 알고
早節來訪寅 조절래방인 이른 계절 나를 찾았고녀
*어제 한낮 잔디밭 풀을 매는데 전날 보지 못했던 무스카리가 눈에 띄었다. 영락없는 포도 모양인 데다 갑작스레 눈에 띈 점에 감흥이 있어 시 한 수를 지어봤다. 허접한 뜰에 이런저런 꽃들이 피어나니 뜰에 생기가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