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한 수
靑天淸瑠璃 청천청유리 푸른 하늘 맑기가 유리 같고
列岫盡含紅 열수진함홍 줄 지은 봉우리들 온통 갈홍빛
停步暫望看 정보잠망간 걸음 멈추고 잠시 바라보나니
莊嚴渾滿衷 장엄혼만충 장엄함이 가슴에 물밀듯
*어제 늦은 오후 도비산 풍경을 바라보며 지은 시. 평측과 운을 맞추려 원래 쓰고 싶었던 글자를 쓰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 한시의 한계. 매일 가는 산이지만 볼 때마다 색다른 느낌을 주는 도비산. 가까운 곳에 이런 산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 아이 엠 쏘 해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