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성찬 Nov 11. 2024

재미로 보는 버스 승객 유형(부부,불륜,연인,친구...

버스에서 만나는 승객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재미난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특히,부부나 연인, 친구, 그리고 불륜들의 말과 행동, 표정을 살피는 일이 꽤 심심하지 않다.

다양한 양상이기도 하나 반복되는 패턴들이 보이기도 한다.



특히, 늦은 밤 연인들의 버스정류장 이별 장면은 대부분 비슷하다.



▶부부

-다인승 승차가 많음. "2인이요." 이런 식으로.

-함께 다니긴 하나 함께 앉지는 않음. 1인용 좌석에 서로 따로 앉음.

-대화가 없음.

-손에 음료수가 들려있을 가능성 0%


▶친구(동성)

-수다를 떨며 승차. 승차 후에도 연신 떠듦.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조금은 큰 소리로 떠듦.

-함께 탔는데 '잔액이 부족합니다.' 간간히 등장. 뒤에 탄 친구가 추가 인원 결제 요청하는 경우 생김.

-귀에 이어폰 꽂지 않음. 꽂아도 한 쪽 귀만 이용.

-손에 음료수가 들려있을 가능성 50%


▶친구(이성) 혹은 연인?

-휴대폰 보며 승차하지 않음.

-둘이 함께 탈 경우에는 여성을 필히 먼저 태움. 둘다 인사를 잘함. 아니, 인사를 먼저 하는 경우가 많음.

-정류장에서 헤어질 경우, 버스 창문을 사이에 두고 애닯은 눈빛 발사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 버스가 출발했는데도 그 자리를 못떠나고 바라보는 남자. 혹은 여자.

-귀에 이어폰 꽂지 않음. 꽂아도 한 쪽 귀만 이용.

-손에 음료수가 들려있을 가능성 80%


▶불륜

-각자 교통카드 태그함.

-부부인줄 알았으나, 아니라고 느낌 결정적 이유는 서로 다른 목적지에서 내림.

-대화가 많음. 큰 소리로 떠들지 않음. 소곤소곤~

-2인용 좌석 선호. 서로 손을 잡고 있는 경우도 많음. 내릴 때는 가벼운 인사만으로 굿바이.

-손에 음료수가 들려있을 가능성 0%.(음료수에 집중할 때가 아님...)


▶음주자. 만취자.

-타기 전부터 몸이 흔들거림.

-타인에게 상처 혹은 불편함을 불 확률 100%이지만 태움.(냄새는 덤)

-카드 태그 잘 못함.

-혼자 떠들기도 하지만 대체로 잠듦.

-종점까지 갈 확률 50%. 청년층일 수록 100%에 가까움. 중장년층은 생체 시계의 도움으로 하차 정류장을 귀신같이 알아채고 하차함.


▶가족과 함께 탄 어린이

-교통카드 태크가 신기한지 꼭 자신이 하겠다고 우김.

-어디에 어떻게 태그해야 하는 지 몰라 부모가 알려줌.

-항시 1인용 좌석에 혼자 앉길 원함.

-(부모 혹은 아이)손에 사탕이나 음료수가 들려있을 가능성 80%


▶혼자타는 어린이

-항시 자신의 몸보다 사이즈가 큰 책가방을 등에 얹고 승차

-유연한 몸놀림으로 카드 태그를 한 후 자신이 항상 앉던 자리에 앉거나 서서 이동함.

-손에 사탕이나 음료수가 들려있을 가능성 80%



부모와 아이가 함께 탔던 것으로 추정. 아이가 우유를 원했어도 버스에서는 마시지 않게 교육해야 함.이게 뭡니까.



https://brunch.co.kr/@seoulbus/20



<해피버스데이> 바로가기

http://naver.me/FHYJiGjR


매거진의 이전글 왜 이리 뻔뻔하고 당당한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는 걸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