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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시교육청 Jun 04. 2018

넓고 다양한
성우의 길

[서울시교육청 직업 인터뷰] 성우 서유리를 만나다-2편



진로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위한 서울시교육청 직업인터뷰. 지난 편에 이어 성우이자 방송인인 서유리님의 인터뷰 2편을 전해드립니다. :)




서유리 : 저는 연기공부를 했어요. 계명대학교에서 연기전공을 했었거든요. 
사실 우리나라에 교육기관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연기 전공학과나 방송학과를 다니면 결코 관련이 없다고 할 수는 없어요. 성우 공채를 전문으로 준비하는 기관을 다니는 것도 좋죠. 정보가 많기도 하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학원도  잠깐 다니긴 했지만 소위 스터디에서 선배님께 가르침을 받았어요. 


만약 조금이라도 더 수월하게 성우가 되고 싶다면 신문방송학과라던가 연기, 방송 관련 학과를 공부한 뒤  
관련 교육기관을 수강하시면 좀 더 빠르지 않을까요? 





서유리 : 누구나 알만한 배한성 선배님 같은 분들은 사실 경력이 거의 4~50년 정도 된 분들이라 어떻게 제가 감히 그분들을 따라잡겠어요? 그래서 저는 저 스스로를 따라잡으려고 해요.  


어쩌다 보니 방송과 성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입장이 되어 버렸는데요, 방송하려고 성우를 발판으로 삼았다는 말도 있었지만 전 성우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말들이 너무 싫었어요. 방송가의 편견, 성우 업계에서 보는 편견과도 싸워야 했죠. 다행히 많은 선배님들이 응원해주셨고, 지금은 그런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요. 


  


 

서유리  : 내가 연기하고 나서 결과물이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 스스로 만족할 때가 가장 행복할 때가 아닐까요?  
가장 힘들었을 때는, 아무래도 연기자이다 보니까 선택을 받아야 되는 입장이라는 것? 사실 베테랑 성우 분들도 선택을 받는다는 것에 더 익숙하지만, 그런 것이 숙명이라 생각하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내가 연기할 수 없을 때는 조금 속상하기도 해요.





서유리 : 저는 성우로 빨리 데뷔했지만 그게 크게 좋은 건 아니에요. 많이 공부하고 그때 있는 공부를 착실히 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일본은 시스템적으로 아이돌 성우나 고등학생 성우가 나올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즉각 현장에 투입할 수 있길 바라는 편이에요. 그리고 소위 말하는 발성 호흡 같은 기초적인 것은 어릴 때 배우면 좋기 때문에 테크닉적으로 연기를 하기보다는 기초를 쌓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또, 요즘은 무슨 급식체니 이런 걸 많이 쓰시는데, 우선 아름다운 우리 한국어, 국어를 제대로 쓰는 법부터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서유리 : 성우의 영역을 한정 짓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런데 사회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변하는 세상에서 성우의 역할을 한정 지어서, ‘나는 이것만 하는 성우가 돼야지’라고 생각만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앞으로 미래의 성우가 되거나 관련 직업을 가지려는 사람들은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성우들도 유튜브도 하고, 저처럼 방송을 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이니까요.  
이젠 성우의 영역도 더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유연하고 열린 사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성우 서유리 인터뷰 1편 보러 가기


▶성우 서유리 - 소리에 대한 작은 것 하나하나에 색을 입혀요

https://brunch.co.kr/@seouledu/58


다른 인터뷰 기사 더 보기  


▶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 혼내지 않아도, 혼나지 않아도 되는 반려견 교육

https://brunch.co.kr/@seouledu/20





[출처] 서울시교육청 네이버 포스트

http://naver.me/Fwy80w3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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