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지금 봐봐

운동을 해도, 일을 해도, 청소를 해도...

by seoul

운동을 해도
일을 해도
청소를 해도


“엄마, 지금 봐봐.”


아이는 요즘 게임에 푹 빠져 있다.
캐릭터를 꾸미고
집을 만들고
테마를 바꾼다.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해낸 결과물들.
자랑하고 싶은 게 분명했다.


“엄마, 이거 봐.

이 집 내가 만든 거야.”


게임 속 친구들과 플레이하는 모습은
나보다 훨씬 노련하다.
기특했다.

어제도 오늘도
“엄마 봐봐.”
“엄마 지금 봐봐.”

예전 같았으면
“이따가.”
“일 끝나고.”
미뤘을 것이다.

아이의 말은 사실
이거였다.


‘나를 봐줘.’


유튜버처럼
플레이를 함께 봐달라는 아이.
별것 아닌 장면인데
이상하게 뿌듯했다.


아이도,
나도.

엄마가 봐주길 기다리는 아이를
이제야 알아챘다.
그래서
더 늦지 않기로 했다.


지금,
본다.



#아이마음 #아이바램 #작은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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