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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클레어 Jan 01. 2019

2019년, Keep Calm & Carry on.

지난 해의 회고와 새해 계획 - Active/Positive

2018년의 회고


2017년은 6년 사업의 종지부를 찍으며 심신이 많이 힘들었고 (아홉수라 그런가..)

2018년은 아주아주 천천히 회복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였다면 (만으로 아홉수라 그런가..)

이제 드디어 만으로도 아홉수가 끝난 2019년 신년이 밝았다! (서른하나라고 기뻐하는 사람은 내가 처음일거야)


그래도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 최선을 다해 MBA를 준비했고

- 두 건의 책 집필 계약을 해서 올해까지 책을 내게 되었고

- 유튜브를 시작해 수익화 단계에 들어섰다

+ 이제와서 쌍꺼풀 수술이라는 과감한 결정도 했다 (ㅋㅋㅋ)


돌아보니 그래도 마냥 허송세월하지는 않았지만, 뭔가 더 열심히 살지 못한 것이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일을 쉬면 입시 준비를 빼고도 다른 것들을 더 배우게 될 줄 알았는데 생각만큼 그러질 못했다.

해야 할 것을 절실하게 하긴 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더 다채롭게 살지 못하기도 한 한 해였다.


How bad do you want it?

10년간 이 질문을 자문해왔고, 절실함은 좋은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서른이 되어 깨달은 것이 있다면 어쩌면 절실함은 두려움이고 욕심이며 고집이었다는 사실이다.


처음 믿음에 대한 절실함 때문에 때로는 변화에 충분히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고

입시에 대한 절실함 때문에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는 순간들도 있었다.

분명 내가 바라는 것을 위해 달리는 길인데 그 길이 고통스러워지기도 했다.


내가 너무나 바라는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 두려움이 절실함이라는 탈을 쓰고 내 안에 있었고 그 때문에 많은 시간을 불안이나 결과에 대한 불만으로 보내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 끝에 나는 인생의 두 번째 스킬을 배운 것 같다: '힘을 빼는 법'


모름지기 골프에서도 공을 너무 힘 주고 치면 되려 원하는 만큼 공이 안 나간다고 하던데 사는 것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할만큼 하되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긴장을 조절하는 것이 내 성향에 훨씬 더 필요한 고급 기술이었다. 서른부터는 힘 빼고 치는 법을 익혀야지.


생각대로 안된다고 패닉하지 말자



2019년의 계획: Active/Positive


올해 내 인생의 테마는 "Active/Positive" 다.


새해에도 역시 많은 것들이 뜻대로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겠지만, 거기에 일일이 반응하며 불평불만이나 불안으로 살기보다는 내가 먼저 내 길을 개척하며 긍정적인 기운을 퍼뜨리며 살기로 한다.


그리고 새해에는 아래의 꿈들을 이루고 싶다

- 함께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를 더 키우고

- 개인 유튜브를 시작하고

- 쓰고있는 책 두 권을 무사 출간하고

-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마음껏 기회를 활용하는 것

- 그 외에도 인생에 다가올 수많은 사건들과 변화의 파도를 즐기며 서핑하는 것!


특히 올 한해는 Life Detox Challenge 대신 좀 다른 방식으로 목표를 관리해보려고 하는데

관련해서는 다음에 또 포스팅으로 공유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신나는 1년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힘 빼고, 삶의 파도를 타며 즐기는 2019년이 되길 바라며-  모두 Happy New Y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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