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클레어 Feb 20. 2017

#19 간절한 마음

Blog Challenge - Day 19

이전에 살던 집을 오늘에서야 온전히 비우고 오는 길이다.

아직 내 집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1-2년만 지나면 대체로 이사를 하지만

매번 인생의 한 장을 접고, 새로운 한 장을 시작하는 느낌이다.


나의 이전 집은 SK101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옮겨간 집이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사무실 지원이었을지라도, 3년이라는 시간동안 양재에 정체되어있던 우리팀에게는 더 없는 동기부여였고, 새로운 시작이었다.


그 이후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엔젤 투자를 받고 실리콘밸리로 가서 해외 팀들을 만나고, 현지 IR과 투자 미팅, 계약, 또 좋은 지인들을 팀원으로 얻었다. 그 과정에서 기쁜 일도, 힘든 일도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제 또 한 번, 새로운 장의 시작이다.


이번 장은 정말 제대로 펼쳐보고 싶다.

5년이라는 시간동안 사업을 하며 웬만한 일에는 일희일비 하지 않는 법을 배웠지만, 

가끔 몰려오는 조바심을 피하기란 아직도 쉽지 않다.


솔직하게는, 

진심을 다하고 있는데 오랜시간 답을 주지 않는 세상이 답답하다.


그리고 답답함이 커질 때면 간절함으로 두려움을 내쫓는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법을 배우기 위해 걷고 있는 이 길,

세상이 외면할래야 도저히 외면할 수가 없는 강하고 끈질긴 의지로

해내겠다, 

꼭 해내겠다고 생각한다.




Day 19  |  Life Detox Challenge

매거진의 이전글 #18 몹시 평범한 주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