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uat Challenge - Day 31
5월의 챌린지 Daily Squat 100개 챌린지의 결과를 보고할 날! 실행한 날은 다음과 같다.
다른 챌린지에 비하면 쉬운 난이도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병행하던 필라테스와 영어 읽기, 욕심내어 추가했던 새벽 기상, (한글) 책 읽기 등으로 여러개의 목표를 한꺼번에 충족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하루 일과를 이렇게 맞추려했다.
[아침] 새벽 6시 기상 / 20분 영어책 읽기 / 20분 일반독서 / 준비 및 9시 출근
[저녁] 7시~8시 퇴근 / 8시 반 or 9시 반 필라테스 / 필라테스 후 스쿼트 / 취침 전 15분~20분 명상
지킨날도 열흘쯤 되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퇴근 후 진행해야 하는 업무들이 자꾸 잡히는 바람에 잠을 줄이게 되는 일이 많았고 결국 2주를 넘기기 힘들었다. 6월에는 좀 더 현실적인 수준으로 위의 목표들을 어떻게 병행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려 한다. (ex. 하루는 영어 책 읽기 / 하루는 일반 독서 번갈아 읽기 등)
운동 챌린지의 꽃이라 하면 비포애프터가 될텐데, 조깅 챌린지 시작 전인 4월 1일과 비교하여 2달 간 주요 수치는 아래와 같이 변했다. (식단은 꾸준히 탄수화물이 너무 많지 않도록 조정하여 먹었다.)
체중: -3kg (과지방 -> 적정)
내장지방레벨: 8(경계) -> 6(균형)
복부비만률: 0.8 -> 0.78 (사이즈가 줄었다)
체지방량: 18 -> 16.5 -> 15.5
근육량: 37.0 -> 37.6 -> 36.7
아쉬운 점은 조깅챌린지 직후보다 스쿼트챌린지 직후에 근육량이 오히려 줄었다는 점이다.
스쿼트가 근력운동이긴 하지만 조깅처럼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이 확실히 체중감량 및 근력향상 효과가 더 높았다.
이번 챌린지의 목적이 다이어트만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재지는 못했지만 만약 주요 목적이 다이어트라면 각 부위의 둘레를 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체중이나 인바디보다 중요한 눈바디)
또한 비포 사진이 좀 부끄럽더라도 제대로 찍어야 한다.
신체적 변화는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또 하나 변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두 달간의 조깅과 스쿼트 챌린지를 거치며 나는 운동이 '해야만 하는 힘든 것'이 아닌 '즐거운 취미활동'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실제로 필라테스를 등록했고, 매일 그 시간이 기다려질만큼 즐겁게 필라테스에 참여하고 있다.
사회에서 바라보는 이상적인 몸매가 아니라도 괜찮다. 스스로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위해 행동하는 과정에서 나는 내 몸과 마음을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더 건강해진다! 지나친 압박이 없는 운동은 그래서 즐겁다.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꾸준히 할 수 있는 작은 맨몸운동부터 가볍게 시작해보면 어떨까?
건강한 에너지가 함께 하는 6월이 되기를 바라며!
다음 챌린지인 금주챌린지로 바톤을 넘긴다 :)
*이 포스트는 열두달 Life Detox Challenge 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