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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클레어 Aug 14. 2017

#155 드디어 채식이다!

Vegetarian/No Gluten Challenge - Day  5

(*글을 임시 저장만 해놓고 발행을 안 했다.... 이후에 생각이 변한 것들도 있지만 우선 초심 그대로 늦게라도 발행합니다)


드디어 이번 달이 오고야 말았다.

Vegetarian + No Gluten Challenge! (채식+밀가루끊기)


이번 달은 개인적으로 가장 두려우면서도 가장 기대했던 한 달이었다.

가장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인생에서 언젠가는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식단이었기 때문이다.


예컨데 다른 달의 도전들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습관 만들기' 수준이라면 

이번 달의 도전은 나에게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하나 이루는 경험이다.


채식을 하는 이유와 글루텐을 끊는 이유는 완전히 별개다. 하지만 둘 다 식단에 관한 챌린지이고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하나로 합쳐서 진행해보게 되었다. 

채식: 지구라는 생태계를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써, 동물 복지를 위해 잠깐이나마 고민하고 실천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도전

글루텐 Free: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겪고 있는 소화장애라는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건강상의 도전


나도 사실은 채식에 대한 배경 지식이 많지 않았는데 채식에도 다양한 종류와 범위가 있었다.

따라서 이 중 어떤 범위로 도전할지를 우선 정해야 했다.


사실 이 분류 말고도 분류가 더 다양하긴 하지만...


위의 분류 외에도 생선 중에 다른 생선을 먹는 생선만 먹는 pesca-pescatarian (미드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발견 ㅋㅋㅋ) 등 세부적으로 나가자면 끝도 없지만, 우선 위의 분류로 어느 정도는 설명이 되는 듯 하다.


도전을 시작한 뜻을 생각하자면 Vegan으로 가야 맞겠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는 것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가기 어려울 것 같아 중간 옵션을 선택하기로 했다.


고민 끝에 적어도 뇌가 있는 동물과 (조류 포함) 생선 자체만은 먹지말자는 생각으로 Lacto-ovo Vegetarian 을 선택하게 되었다. 편의상 이 식단을 Vegetarain 이라고 부르겠다.


나처럼 좀 더 가볍게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지 중간 옵션으로 채식을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체 고기 소비를 줄이는데는 조그만 실천이라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관련해서는 '주말 채식'에 관한 짧은 TED 영상을 함께 보자!


미국 출장이 있던 한 달이라 정신이 없던 관계로, 어쩌다보니 이미 채식 챌린지가 끝난 채로 블로깅을 하게 되었지만, 사실 가장 흥미롭고 할 얘기가 많은 챌린지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하는 걸로... 

다려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이 포스트는 열두달 Life Detox Challenge 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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