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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란한 하루 Oct 17. 2020

내가 사랑하는 나무

내가 사랑하는 나무는 벚나무다. 

사실 나무 하나하나를 보기보다는 

그냥 나무가 담긴 풍경을 좋아했다. 


이번 봄 코로나로 인해  

밖에 나가는 게 자유롭지 않았던 때 

집 근처에 피어있는 벚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급작스럽게 변한 세상 속에서도 벚나무는 꽃을 피워내고 있었고,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꽃은 떨어졌다. 

그 모습이 흔들린 일상 속에서 특별해 보였다. 


매년 그렇게 벚나무는  

꽃을 피워내고 또 떨어뜨린다.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더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 

그 세상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몫을  

꾸준히 해나가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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