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운동 시작! 포기란 없다!
줌바댄스가 강약 강약이라면 에어로빅은 강강 강강!
얼마 전 글에 다시 운동을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수강신청을 했고, 다행스럽게도 선정이 되어 운동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둘째를 급히 재우고, 첫째를 남편에게 맡겼다. 첫째가 아직 안 자는 상태라 걱정스러웠지만, 운동장소로 향하는 길은 설렜다.
운동장소에 도착했을 때, 첫째의 취침 소식을 듣고 마음 편히 구경을 했다. 넓고 쾌적한 공간을 둘러보니 운동욕구가 절로 일었다. 운동을 하고 싶은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일단 운동하는 곳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동기부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을 하신 지 오래된 선배님들부터 3개월 전부터 하기 시작한 선배님들까지 많은 분들이 계셨다. 처음 온 사람은 나 혼자인 듯했다. 선배님들은 이런저런 것들을 알려주셨다. 나는 역시 나이 많은 언니들과 참 잘 맞았다. 짧은 수다 끝에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출석 체크 이후 음악이 켜졌고, 다들 몸을 움직였다.
에어로빅 수업은 처음이라 '음악은 무엇으로 할까, 어떤 식으로 운동이 진행될까?' 등 궁금한 것이 많았다.
직접 경험한 에어로빅은 굉장히 거센 운동이었다.
줌바댄스의 경우에는 강약 강약처럼 힘찬 음악을 하다가 부드러운 음악으로 몸을 풀어준다.
에어로빅은 세찬 음악과 운동의 연속이었다. 긴 운동복을 입은 나는 땀범벅이 되었다.
어떤 분이 우스갯소리로 말씀하셨다.
"오늘 나오고 내일부터 안 나오는 거 아니야."
절대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다리가 무거웠다.
첫 운동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
모래주머니를 찬 것처럼 내 다리가 아닌 듯했다. 땀이 식어가는 느낌은 서늘했다. 오랜만에 한 운동으로 온몸이 무겁고 정신이 아득해져 간다.
오랜만의 운동으로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상쾌해졌다. 다시 시작한 운동으로 몸도 마음도 더욱 건강해지기를 바라본다. 그런 하루하루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움직여갈 것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