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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송 Jul 05. 2016

160705 PT 30회차

안녕하세요, 멸치입니다.


8개월 운동을 통해 인생 첫 바디프로필 도전에 성공한 수기 보기!

http://www.yes24.com/24/Goods/47676042?Acode=101



벌써 PT를 30번 했네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쯤에서 사진을 통해 그간의 변화를 한 번 보려고 합니다.

어때요, 좀 변화가 느껴지시나요?

별로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건 그것대로 진실이기도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4개월간 PT를 받으며 느낀 바는 이렇습니다.

1. 운동을 하면 몸에 변화가 생긴다.

2. 그러나 원래 체중이 잘 변하지 않는(특히 잘 찌지 않는 멸치 타입) 경우에는 운동을 해도 충분한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섭취해주지 않을 경우 근육이 잘 생기지 않는다.

3. 4개월간 체중이 6KG 정도 늘었는데 일반적인 경우에 비하면 극히 느리다.

4. 처음에는 벤치프레스 40KG, 데드리프트 50KG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제 벤치프레스는 40KG는 거뜬히 하고 최대 65KG까지 혼자서 할 수 있다. 스쿼트는 최대 110KG까지 올라갔다.

5. 자연식(닭가슴살, 계란 등)으로 단백질을 섭취할 때는 내 눈으로 봐도 별 변화가 없고 사람들도 거의 몰랐는데, 미국제 게이너를 섭취한 뒤로 몸이 급격하게 불기 시작해서 근육의 굴곡이 생겼고 사람들도 팔과 가슴이 커졌음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6. 원래 상의를 95로 입었는데 95는 이제 정말 못 입겠고 105를 입으면 편안하고 잘 맞는 느낌. 바지는 허벅지는 원체 얇아서 신경을 안 썼고 30으로 입었는데 이제 그냥 32를 입으면 허벅지가 꽉 껴서 앉을 수가 없고 스판 재질의 골프바지 32가 그나마 입을 만한 편이다.


실은 지금 PT를 계속 받을지 말지 고민하는 중이에요.

지금의 몸이 처음 PT를 시작할 때 목표로 했던 몸에 한참 못 미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짧은 시간 안에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매달 30만원씩 들어가는 PT 비용을 언제까지 감당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생기죠. 그래서 비용에 스트레스 받고 기한에 시달리느니 차라리 오랜 시간 운동할 걸 염두에 두고 일단은 PT를 중단해 보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요. 주변 사람들 의견도 운동 스케줄이나 운동 방법을 어느 정도 파악했으면 혼자 해도 된다는 의견이 많고요.

만약 그만 두게 된다면 이번 목요일 PT가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간 느낀 바를 좀 더 자세히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할게요. 다들 득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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