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송 Sep 27. 2016

81킬로 찍은 멸치가 다이어트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멸치입니다.

최근 한 3~4개월 정도는 80kg 이상을 유지하고 살았기 때문에 멸치라고 제 소개를 하는 게 조금 어색하기도 하네요. 요즘은 어디 가면 "살 빼라"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30 가까운 평생에 처음 있는 일이고, 처음 겪는 시기에요.


http://www.yes24.com/24/Goods/47676042?Acode=101


그간 중단했던 <멸치의 PT체험기>를 다시 시작하는 이유는 제목에서 보시듯 이번에는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마른 사람들이 체중을 불리기 어려워하듯, 뚱뚱한 사람들이 체중을 줄이기도 어렵죠. 그런 의미에서 저의 다이어트가 또 한 번 재밌는 체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에 제가 하는 다이어트는 무작정 체중을 줄이는 게 목표는 아닙니다. 목표는 '바디프로필 촬영'인데요, 이 촬영은 이미 11월 6일로 예약을 했고요, 예약 하고나서 관장님께 "저 11월 6일에 바디프로필 예약했는데 도와주세요"라고 했더니 너무 촉박하다며 놀라셨지만 이미 날짜를 변경할 수 없는 관계로... 그냥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잘 되겠죠?


최근의 몸무게 변화는 이렇습니다.

일단 저는 9월 8일까지 80kg 이상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2주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재 보니 78.3kg가 되었더군요. 약 2kg가 빠진 셈이죠. 그리고 지난 주에 탄수화물을 줄이면서 닭가슴살과 바나나를 위주로 섭취한 결과 최하 76.0kg가 되었었고요, 주말에 술 마시고 고기를 먹었더니 다시 77kg가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다이어트(with PT)는 어제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어제 76.8kg였는데 오늘 운동 후에 다시 재 보니 76.0kg가 되어 있네요. 관장님 말씀으로는 앞으로는 더 이상 체중이 불어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앞으로는 일반식도 안 하고 술도 안 마실 테니 불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실은 저도 초보라서 정확히 알진 못합니다 ^^;


관장님이 목표로 하시는 체중은 68kg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기 전 평소 체중이 66kg였기 때문에 "그렇게 살을 빼면 원래의 왜소한 체격으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요?"라고 물었더니 절대 그렇게는 안 된다고 하십니다. 또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해 체중을 줄이기는 하지만 그게 단순히 숫자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줄여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르다고 하셨어요. 보통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숫자에 굉장히 집착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근육만 다 빠지고 지방만 남으면 몸매가 안 예쁠 테니까요.

어제 자기 전에 68kg가 되기 위한 속도를 계산해 보니 6주의 기간 동안 1주를 여유기간으로 두고 5주라고 치면 약 2kg/주의 속도로 빼야 하더군요. 보통 섭취 칼로리를 제한하면 일주일에 0.5~1kg가 빠진다고 하는데 저는 그보다 두 배 정도의 속도로 살을 빼야 하는 셈입니다. 물론 굶으면 그거야 간단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무조건 숫자에만 집착하는 다이어트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단 계산상 그렇다는 얘기라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네요.


운동은 어제가 다시 시작하는 첫 PT였는데(이번에는 주3회 PT를 받기로 했습니다) 이전과 달리 무거운 중량을 드는 운동보다 고반복 운동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 벤치프레스만 거의 10세트 이상한 것 같은데요, 방법도 이전과는 달라서 빠르게 이완수축을 반복하기도 하고 전처럼 최대이완 최대수축 운동을 느리게 하기도 하고 섞어서도 하고 그랬습니다. 거기다 덤벨 프레스, 덤벨 플라이, 케이블 크로스오버까지 했으니 가슴 운동만 20세트 이상 한 셈이죠.

좀 과하다 싶지만 원래 근육의 결을 가르는 운동을 할 때는 이렇게 하는 건가 봅니다. 오늘도 체육관에 가니 어깨 운동만 21세트를 시키시더라고요. 아, 물론 유산소 운동은 운동 후에 항상 해야 합니다.


다음부터는 운동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적어볼게요. 종종 사진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160705 PT 30회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