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의 PT체험기 #6
안녕하세요, 멸치입니다.
지난 금요일 5회차 수업 후 주말에는 푹 쉬었고, 어제 중량운동 1시간 했습니다.
벤치프레스 40kg 2세트 50kg 1세트 60kg 1세트 다시 40kg 1세트 - 스쿼트 50kg 2세트 60kg 1세트 70kg 1세트 80kg 1세트 다시 50kg 1세트 - 데드리프트 40kg 1세트 50kg 1세트 60kg 1세트 70kg 1세트 - 덤벨스윙 13kg 2세트 15kg 1세트 17kg 1세트
오늘은 인바디를 다시 측정했는데요, 이 인바디 때문에 참 고민이 됩니다.
처음 운동을 시작했던 2월 23일에 몸무게가 70.2kg였습니다. 중간에 2주 입원을 했다가 다시 운동을 시작한 후 2주가 지난 오늘 몸무게가 71.5kg였고요. 그 동안 몸무게가 겨우 1.3kg 늘어난 셈인데 이 정도 몸무게는 방금 뭘 먹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되시지 않나요?
그래서 저도 실망하고 관장님도 실망했습니다. 저보다 더 마른 사람도 벌크업을 시켜봤는데 이렇게 살이 안 찌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시네요. 그럼 그 동안 제가 적게 먹은 걸까요?
그 동안 제가 먹은 것들의 사진 일부입니다. 아마 이틀치 같은데 정확하진 않아요. 아무튼 전에 식단표도 올렸었지만(https://brunch.co.kr/@seriousong/67) 절대 적게 먹은 건 아닙니다. 관장님도 고단백 고탄수화물 식단이라 부족하지 않을거라고 말씀하시고요.
그럼 왜 살이 안 찔까요?
이 부분에 대해 관장님은 운동량이 적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하십니다. 꾸준한 중량 운동을 통해서 몸에 데미지가 누적되면, 이 데미지를 이겨내기 위해서 몸에서 적응을 시작한다. 그 과정이 근육을 늘리는 것이다. 그런데 운동량이 적으면 몸에서 이 적응과정을 시작하지 않아서 성장이 안된다, 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꾸준히 PT일지에 써왔듯이 저는 일주일에 평일 5일을 모두 한 시간 이상 운동에 투자했습니다. 그럼에도 운동량이 부족하다고 한다면 도대체 얼마나 더 해야 하는 것일까요?
결국 이야기 끝에, 관장님은 일단 지금 닭가슴살을 1일 5쪽 먹는 것에서 8쪽으로 늘려보고 다음주 금요일에도 인바디를 측정해서 근육량과 몸무게에 변화가 없다면 보충제 투여를 고려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제 생각에는 8쪽 먹는다고 큰 변화가 더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일단은 시키는대로 열심히 따라해봐야겠죠.
그리고 실제로 몸의 변화가 있는지, 매일 사진 촬영을 했기 때문에 보여드릴까 싶기도 하지만 아무리 봐도 몸에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_-)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