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우리의 연습, 우리의 이야기

by 세실리아


#93. 우리의 연습, 우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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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한바탕 실갱이가 오고간 날이면

심장이 벌렁거리고, 마음이 답답하며,

부글부글 끓어오르기도,

땅이 꺼질 듯한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

한없이 자책하기도,

한없이 미안하기도,

한없이 후회하기도 했다.


아이와 한바탕 언쟁이 오고간 날이면

무언가 방법이 필요했다.


엄마인 나도, 아이도,

각자의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연습이 필요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를 위한,

우리의 연습방법을, 우리의 연습을

찾아가고, 이어가고 있다.


우리의 연습방법은

우리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


멈추어, 나의 감정을 바라보고,

멈추어,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멈추어, 적어본다.

마음을 바라보며,

오늘의 마음을 적어보고,

마음을 바라보며,

상대에게 고마웠던, 미안했던 마음을 적어보고,

마음을 바라보며,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본다.


우리는 이렇게 함께 연습하며

우리의 이야기를 쌓아간다.

우리는 그렇게 함께 연습하며

함께 마음을 키워간다.


엄마는 아이를 통해, 아이는 엄마를 통해

이렇게 서로를 통해 마음을 키워간다.

이렇게 서로를 통해 오늘도 성장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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