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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립

나의 광복光復

by 슬기

2025년은 광복절 80주년이 된 해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해방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축하하는 날이다.

광복절의 큰 의미는, 독립운동가들을 하루라도 더 생각하고, 스스로 독립적으로 염원하는 날이다.

꽃다운 10대 시절, 지금의 나이로 보면 이른 나이에 다 순직하셨다.

개인의 이익이 아닌,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신 영웅들이다.

위안부 할머니 고 김학순 할머니의 첫 증언 영상을 봤다.

세상에 나오셔서 처음으로 증언하신 분이다.

그분의 눈빛을 봤다.

눈빛에서 많은 걸 말해주고 계셨다.


사람들은 어떤 특별한 기념일이면, 단지 공휴일이라는 마음에 쉬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각 지역에는 행사를 열고, 너 나 할 것 없이 여행길에 오르는 분이 있는가 하면, 어제와 다름 없는 하루가 하루 지났을 뿐이다.


최근에 아는 동생이 나한테 이렇게 물었다.

"누나는 남들 쉴 때도 일할 자신 있어요?"

난 조금의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당연히 할 수 있지"


사람들은 남들 쉴 때 같이 쉬고 싶고, 남들 일할 때 같이 일해야 불안하지 않은 모양이다.

수많은 자영업자들에게 물어보면 콧방귀 낄 수 있는 질문이다.

연중무휴인 곳도 많은데, 한가한 소리임을..

남들 쉴 때 일하고, 남들 일할 때 쉬는 자신이 특별하고 더 멋있어 보이지 않는가.


오늘은 내가 어제보다 나아졌는지, 눈빛이 살아있는지,

내일의 기대와 설렘으로 늘 방긋 웃고 있는지.


오늘은 퇴근하고 8.15k 뛰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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