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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거리.

미묘하게 짜릿한 그 거리.

by 슬기

참새 요것이 참인 새여.

어찌 그리 내 고막을 연다냐.

어찌나 지저귀는지 모르겠네.

동시에, 낙엽의 문 여는 소리는 왜 이리 밝고

이렇게나 청아할까.

미묘하게 짜릿하더라고.


요래 따뜻한 거리를 함께 거닐었지.

이것이 진정한 만남이니라.

허지만, 그리움의 공간으로 남겨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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