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은 ‘스스로 자(自)’ ‘다스릴 율(律)’로
스스로 다스린다는 의미야.
남의 지배나 구속을 받지 아니하고
자기 스스로의 원칙에 따라 어떤 일을 하는 것을 말하지.
반대말은 ‘다른 사람 타(他)’의 타율(他律)인데
자기의 의사에 의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명령이나 부탁에 의해 움직이는 것을 말해.
교사의 지도 없이 스스로 하는 공부는
‘배울 학(學)’ ‘익힐 습(習)’의 자율학습이고
어떤 일을 구속하지 않고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것은
‘~될 화(化)’의 자율화며
남에게 지배나 간섭 없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는
‘권리 권(權)’의 자율권이야,
식사할 때 준비된 음식을 스스로 나누어 담는 일은
‘나눌 배(配)’ ‘음식 식(食)’의 자율배식이고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달리는 자동차나 열차는
‘달릴 주(走)’ ‘갈 행(行)’ ‘차 차(車)’의 자율주행차지.
방범은 ‘막을 방(防)’ ‘해칠 범(犯)’으로
해치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야.
‘대’는 ‘무리 대(隊)’로 ‘무리’ ‘떼’ ‘단체’라는 의미란다.
그러니까 자율방범대(自律防犯隊)는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 스스로 조직한 단체지.
방범용의 ‘용(用)’은 ‘사용할 용’이니까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 사용한 물건을 가리킨단다.
그런데 CCTV가 무엇인지 아니? ‘몰래카메라’라고?
아니지. 카메라가 아니라 TV이잖아. CC TV.
TV는 TV인데 일반적인 TV가 아니라 CC TV.
그러면 CC가 뭐냐고? 네가 사전을 찾아볼래?
closed-circuit라고 나올 거야.
closed는 ‘닫혀있다’는 의미고 ‘circuit’는 회로라는 의미니까
닫혀있는 회로라 할 수 있어.
‘폐쇄회로’라고 하는데 ‘닫을 폐(閉)’ ‘자물쇠 쇄(鎖)’의 폐쇄는
닫혀있고 자물쇠로 채워있다는 의미고
‘돌 회(回)’ ‘길 로(路)’의 회로는
‘제자리로 돌아오는 길’이라는 의미야.
잘 모르겠다고? 일반적인 텔레비전은 누구나 볼 수 있지?
그런데 CCTV는 대부분 사람에게는 닫혀있고
특정한 몇몇 사람에게만 열려있어.
특정한 사람만 볼 수 있게 되어있는 텔레비전이 CCTV인 거야.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