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학생이 장학생인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장학생이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라는 뜻은 아니야.
공부 못해도 장학생이 될 수 있거든.
장학생은 ‘도울 장(獎)’ ‘배울 학(學)’ ‘학생 생(生)’으로
도움을 받아 배우는 학생이라는 뜻이기 때문이지.
장학금의 ‘금’은 ‘돈 금(金)’이니까
장학금은 공부를 돕기 위해 주는 돈이란다.
‘금(金)’이 ‘쇠 금’ 아니냐고?
맞아. ‘쇠 금’이야. 그런데 ‘쇠(steal)’라는 의미뿐 아니라
‘금(gold)’이라는 의미로도 쓰이고
‘돈(money)’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단다.
금속, 금관악기에서는 ‘쇠’라는 뜻이고,
금괴, 금메달, 황금에서는 ‘금’라는 뜻이며,
축의금, 예금, 전기요금에서는 ‘돈’이라는 뜻이란다.
김수환 추기경처럼 사람의 성씨에도 쓰이는데
이때는 ‘김(Kim)’으로 발음하지.
성적 장학생도 있지만
국비 장학생도 있고 특기 장학생도 있어.
국비(國費) 장학생은 ‘나라 국(國)’ ‘비용 비(費)’로
나라의 비용으로 공부하는 학생이고
특기(特技) 장학생은
특별한 기술이나 재능을 살리라고 주는 돈을 받는 학생이야.
‘특기’가 뭐냐고?
‘특별할 특(特)’ ‘재주 기(技)’로 특별한 재주라는 의미야.
자신만이 가진 특별한 기술이나 기능을 말하지.
청소나 서류 정리 등의 일을 하고 장학금을 받는 학생도 있는데
이런 학생을 근로장학생(勤勞獎學生)이라 해.
부지런히 일한 대가로 장학금을 받는 학생이란다.
‘생(生)’을 ‘학생 생’이라 했는데
‘나다’ ‘낳다’ ‘살다’ ‘삶’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이고
‘살아있는 것’ ‘날 것’ ‘서투르다’는 의미로도 많이 쓰이며
‘선비’ '선생’ '학문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도 많이 쓰인단다.
장학사(獎學士)는 어떤 사람일까?
‘도울 장(獎)’ ‘배울 학(學)’ ‘전문가 사(士)’로
학생들의 배움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 전문가야.
교육과정, 교재연구, 학교평가 등
교육에 필요한 일을 도와주는 교육공무원이란다.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