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싸와디카 and 코쿤카(1)

100밧은 4300원!!!

by 고bee Dec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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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이 넘는 비행시간 뒤에 도착한 이곳은 태국!

명분은 엄마의 칠순기념 가족여행, 10년 만에 변한 태국이 궁금해서 여행지로 잡은 건 사심:)

메인인 '수완나품'이 아닌 '돈므앙'이란 한국의 김포공항급? 공항에 내랴 뽀돗이 30분을 기다려 드디어 온 'A4버스'!

(공항에서 카오산 로드로 직행하는 버스는 A1~A4 중에 오직 A4버스, 택시를 타도 비슷한 시간이 걸리기에 그렇다면 10분의 1 가격인 시원하고 깨끗한 버스를 타야지)

줄 서있는 많은 사람들에 놀라, 달려 타겠다며 준비한 것이 맥 빠지게 생각보다 적은 사람을 싣고, 배가 너무 고파 50분이 5시간 같이 느껴지는 시간을 달려 드디어 도착한 여행자의 거리, '카오산 로드'!

10년 전 내 기억 속 추억의 태국은 정말 돈 없는 배낭여행자들의 천국, 배고픈 사람은 노점상 팟타이를 길거리에 앉아 먹고, 마른 목을 맥주 한 병으로 축이던 그런 낭만 가득한 곳이었는데.... 그동안 많은 성장을 한 태국은 (10년 전 대비 30% GDP성장한 태국) 이제 그런 분위기를 한 겹 벗은 듯 세련되지고 그만큼 물가도 상승했다^^.... 이제 안가야지....넝담 넝담~ㅎ

동남아는 뭐다? 과일이다!! 바로 스무스하게 달디단 망고와 수박을 먹으며 주린 배를 움켜잡고 숙소로.
카오산 로드 메인에 자리 잡은 숙소는 가격대비 매우 훌륭하고 깨끗한 트리플 베드룸이었고, 입구에 놓인 웰컴 스낵이 맛있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다.

물론, 메인거리라 시끄러움은 덤으로 안고 가야 하지만:)

‘왓아룬’을 배경으로:)

숙소를 나와, 그렇게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다는! '왓아룬'의 절경인 야경을 보며 저녁식사가 가능한 '촘아룬'식당으로 이동.

여기서, '왓'은 사원, '아룬'은 새벽을 뜻하기에 '새벽사원'이라고도 부른다.

아... 처음부터 꼬이면 안 되는데.... 페이스북으로 예약을 하고 가라는 네이버님의 말을 듣지 않고 연말에 방문한 자의 최후인가, 예약이 꽉 찼으며 기다려도 자리가 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직원분의 말에, 부랴부랴 구글님의 도움으로 근처 식당으로 이동하여 팟타이, 윙봉 등을 첫끼로 먹었다.

자, 다들 파워블로거 님들이 하신 말씀은 귀담아듣기로 하자.

웃픈 해프닝의 대가는 무시무시했다.

맥주 두 잔, 팟타이, 윙봉만 주문했는데도 3만 6천 원꼴의 금액이 나왔고, 이 가게가 조금 비싸긴 했으나 전체적인 물가상승으로 저렴해봤자 한국의 콩나물국밥 정도, 체감상 한국의 보통 식당과 비슷했고 오히려 식당의 병맥주등은 6000원 정도로 한국보다 비쌌다.

편의점 맥주도 두 캔에 4500원 정도 하니, 이만하면 한국과 동일하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그러니, 혹여 태국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은 두둑이 주머니를 채워가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