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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Nov 19. 2023

40대의 천재

40대의 천재


천재, 누구나 한 번쯤 되고 싶은 존재, 받고 싶은 칭호가 아닐까 생각한다.


10대의 천재는 타고난 특출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다.(지능이 너무 좋아 시험을 매번 잘본다. 10대에 할 수 없는 연주를 한다. 운동을 압도적으로 잘한다 등) 


20대의 천재는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엄청난 output 을 만들어 낸 사람이었다 (혼자 대단한 시스템 개발을 다했다. 변호사로서 승률이 무패에 가깝다)


30대의 천재는 30대 초중반에 조직에서 큰 인정/지위를 받고, 그 승승장구함을 5년 이상 유지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10대에 천재이던 사람이, 30대에도 천재의 타이틀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었다. 유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렇다면 40대의 천재는 누구일까? 그리고 유지하는 천재는 누구일까? 마지막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천재는 누구일까?


40대에 빛을 바라는 사람들 중 한 부류를 보면,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평범했다. 힘들었던 시기도 있다. 포기하지 않고, 어제 보다 오늘 더 노력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겸손과 인품을 얻었고, 개인을 넘어 팀을 빛나게 했다' 이다. 그들에게는 '천재'라는 호칭 보다는 '세상의 존경/존중받는 사람'이라는 호칭이 어울릴 수 있겠다. 


미국에 있으며 나는 나의 40대를 잘 보내고 있나? 에 대한 고민이 무의식적으로 맴돌고 있음을 발견하고, 지난 주에 지인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 10대부터 40대까지 쭉 조망해 보니 그 안에서 '나는 어떤 존재' 였는지 솔직히 받아들일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에 대한 어렴풋한 답을 찾은 듯 하다.


40대, 더 제대로 살면 좋겠다. 그리고 천재 타이틀을 받아볼 수 있는 영광이 있다면, 개인이 아닌 링글이라는 서비스와 팀이 '와, 천잰데?' 라는 감사한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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