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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Dec 13. 2023

말하기, 쓰기, 그래서 읽기/듣기 역량을 높이는 교육

요즘 아이들은 유치원부터 영어 유치원 다니고, 초등학교 때 다양한 영어 어학원을 다녀서, 나는 '우리나라 아이들은 영어를 꽤 잘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Teens 튜터들의 피드백을 보면, '아이들 중 영어를 잘 하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지 않다'고 이야기 하는 튜터들이 꽤 있어서, 약간의 인지부조화가 있었다.


최근 Ringle Teens (10대를 위한 화상영어) 관련 부모님들과 대화하면서, 그 인지부조화의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한국 아이들은 '영어 발표', '템플릿 기반 글쓰기', 즉 '암기식 영어'에는 능한데, 정작 원어민과 1:1 대화를 하며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데에는 경험/역량이 모두 부족하다는 사실이었다. '원어민과 1:1로 대화를 해본적이 사실 많지 않아요. 대부분 그룹 또는 강의형 학습이니까' 라고 이야기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과거 나의 초등학교 시절의 (정확히는 국민학교 시절) 웅변대회가 급 떠올랐다. 많은 친구들이 웅변대회를 준비하고, 또 수상하기도 했는데, 그 친구들이 잘했던 것은 웅변이었지 대화는 아니었다. 웅변은 암기와 발성의 조합이었던 것이다 (대화의 핵심은 사고력과 이해력)


부모님들과 대화하다 보면, '아이가 혼자서도 원서를 읽을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글을 잘 썼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글에서 맥락을 잘 파악했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나중에 영어로 일하고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를 희망하심을 발견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1) 1시간 집중력, 2) 적극적 경청 (상대방의 말을 포인트를 잡아서 빠르게 이해하는 것), 3) 주체적 표현력 (내 의도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보는 것), 4) 피드백을 많이 받아본 경험 (내가 어디서 왜 틀렸는지를 알아야, 맞는 과정을 찾아갈 수 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그룹 또는 강의형 학습을 하는 것도 1)~4)에 도움이 되지만, 누군가와 1:1 대화를 오랜 시간 꾸준히 하는 것도, 1) 1시간 집중력, 2) 경청력 (상대방의 말을 계속 들어야 하니까), 3) 표현력 (상대방에게 내 생각을 정리해서 계속 표현해야 하니까), 4) 피드백 수렴력 (상대방에게 지극히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니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학습에 시간을 들인 만큼, 그 효과가 본인의 학업 & 인생에서 모두 나타날 수 있으면 좋겠고, 그런 서비스가 Ringle Teens 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더 할 수 있었다. 지금의 10대들은, 과거의 내가 받은 학습과는 달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서비스를 살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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