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면 팀 탓, 안되면 내 탓.

by 이승훈 Hoon Lee


Impact = f(의사결정, 실행, 운)의 함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의사결정이 잘못되면, 실행을 아무리 잘하고 운이 따라도.. impact 가 나올 수 없다. 의사결정은 리더십의 권한이기 때문에,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한 impact 가 나오지 않음은 리더십 책임이다.


다만, 맞는 의사결정을 리더십이 내렸다고 해도, 될 때까지 밀어붙이는 실행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impact 가 나오지 않는다. 맞는 의사결정이었어도 impact 가 안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 이유는 실행이 뒷받침되지 못해서이다. 결국 팀이 1) 얼마나 리더십의 의사결정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는가, 2)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실행을 해냈는가에 따라 impact 가 나오고 안나오고가 결정된다. 여기에 운이 따라주면 큰 impact 가 나오고,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소소한 impact 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국 회사가 잘 될 때에는, 리더십을 믿고 의사결정에 부합하는 실행을 될 때까지 해내준 팀의 공이 크다.


최근 대표님들 뵈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1) 잘 안되면 내 탓이라는 자책감이 크게 느껴지고, 2) 잘 되면 팀이 잘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인데, 나도 공감한다. 물론 대표님들의 공이 있다면, 훌륭한 인재를 선발/육성해냈고, 여러 시행착오 끝에 강한팀을 만들어 냈고, 운이 임할때까지 버텼다는 것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틀리지 않은 의사결정을 잘 내리고, 해내는 팀을 만나고 만들어 내는 것.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대표의 숙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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