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when we’re together
레몬을 좋아한다고 했을 땐 나랑 안 맞는 줄 알았지. 난 시큼한 것을 싫어하니까. 길거리 음식을 싫어한다고 했을 땐 나랑 안 맞는 줄 알았지. 난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니까. 그런데 왜 이래 내 마음이. 자꾸 흘러 들어가. 자꾸 스며 들어가.
쓰담쓰담 거리고픈 그 머리 뭐야. 토닥토탁 해주고픈 그 어깨는 뭐야. 궁디팡팡 하고싶은 그 엉덩이 뭐냐고. 언제까지 이럴꺼야. 언제까지 참아야 해.
비로소 겨울지나 봄이 오는 건가. 나비 한 마리가 날아들었는데 어디서 날라든 나비인지. 네가 보냈는지 아니면 호접몽을 꾸고 있는 것인지. 분명한 건 나비가 날아들었다는 건데. 겨울에서 봄 넘어가는 꽃샘추위 쯤에 나비 한 마리 따뜻한 캔커피에 넣어 주인 찾아줘야지.
Ms. Seductive - Jeff Bernat
Better together - Jack John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