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떠나는 이유

2023년 1월 29일

청년들에게 비전트립을 소개하는 날.

준비할 시간이 그리 넉넉하진 않았지만

지난 2주간 기도하며 준비에 전념했다.

나머진 성령의 인도하심에 맡기기로.

이전에 튀르키예를 여행하면서 찍었던 사진들을 찾아

청년들의 눈길을 끌만한 멋진 장면들도 보여주고,

국가 기본정보와 방문할 지역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러나 결국 하고자했던 이야기의 핵심은 

‘우리가 떠나야하는 이유’다.

에베소서 3장 16~21절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가장 먼저는 이 비전트립을 통해 청년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깨닫게 되길 간절히 바랐다.

이 좁은 곳에서, 어디로 가는지도 알지 못한 채 

세상의 가치를 좇아 아등바등 살지 말고 

내 삶의 진짜 비전을 찾아가자고,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통해 

내 안에 갇혀있던 틀이 깨어지는 순간을 맛보며

참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발견해보자고,

세상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관계,

삶의 깊은 곳까지 서로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신앙의 우정을 함께 맺어가자고,

힘을 다해 호소했다.

모든 성도와 함께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를 깨달을 수 있게 되고,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여러분이 충만하여지기를 바랍니다. [에베소서 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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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마음이 조금은 움직였을까.

갈 생각 없던 청년 ‘한 명’이

혹 마음을 돌이켜 가기로 했다면 

최고 만족스런 오늘이 될 것 같다.

뭐, 어차피 주님 손에 달린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