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슬기 Jan 08. 2024

너무 세게 말했나?

2023년 2월 5일

비전트립을 소개한 이후 딱 한주간만 신청을 받았다.

경험에 비추어보면 어차피 시간을 많이 준다고 해서

더 신중한 결정을 하는 것도 아니다.


추석과 개천절을 낀 황금연휴라지만 직장인 청년들은 

여름휴가도 시즌도 아닌데 4일이나 연차를 내야 한다.

연휴기간에 4일이나 연차를 붙여 사용한다는 게 

얼마나 눈치 보이는 일인지는 직장인이면 누구나 안다.


대학생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건 없다.

수업 4일 빼먹는 게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지나면 별거 아니어도 그땐 그게 굉장히 커 보이니까.  


그래서 비전트립의 필요성을 더 강하게 어필했지만

솔직히 인원에 대한 큰 기대를 하긴 어려웠다.




‘너무 세게 말했나?’


신청자가 스무 명이다. 

청년부 평균 출석인원이 서른 명 이내임을 생각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가기로 마음먹은 거다.

리더십과 봉사자들 포함하면 더 늘어날 텐데.


‘이 많은 인원이 어떻게 다 움직인담.’


현실적으로 이렇게 많이 가겠다고 할 줄은 몰랐다.

그만큼 다들 목이 마른 거겠지.


‘예수님 제자들처럼 12명이면 움직이기 딱 좋을 텐데.’


이런 배부른 소리도 한번 해본다.


막상 티켓 끊을 때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일단 지금은 다들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하나님께서 청년들의 이 기대목마름을 

어떻게 채워 가실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이전 04화 우리가 떠나는 이유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