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났구나
너를 안고
너를 자르고
너를 기다려
꽃을 보는구나
엄동설한 겪어내고
초라한 봄 지나
여름에 지쳐도
가을에 꽃몽오리 낸
고생했다
잘하였다
고맙도다
나비금옥
걷고 찍고 그리고 쓰는 일곱째별입니다. 지은 책으로 <일곱째별의 탈핵 순례>(걷는사람, 2023)와 <굴뚝새와 떠나는 정원 일기>(책과이음, 2024)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