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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미하 Feb 22. 2022

우리 사이 벽이 사실은 문이었으면요,

우리 사이 벽이

사실은 문이어서


나 마음먹는다면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주 열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 사이 문

나 밖에 서 있기에

잠겨 있을까

무섭습니다


기어코

파란

문은 열렸습니다


내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보라 하더랍니다


당신도 문 안쪽에서

발그랗게 울고 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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