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이라 좋은 가을 하늘
3년 전 처음 이사올 때
아... 여긴 인천이지만 시골이군... 산골이네...
이런 말을 했다. 사람들하고 이야기할 때도 시골에 산다고 농담반, 진담반 말을 한다. 여전히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불편하고 맛있는 디저트 하나 먹으려면 차를 끌고 나가야 하는 건 불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에 좋아지는 이유는 가을 하늘.
하늘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일상에 찌들었을 때 위로 차원에서 하늘을 보게 되는데, 그냥 내 방 창을 열고 바라보면 멋진 하늘을 볼 수 있는 점은 정말 좋다. 가을이라 아주 청명한 하늘을 볼 때도 있고 적당한 구름으로 멋진 하늘도 보게 된다.
일하다 문득 고개를 돌려 바라본 오늘 하늘이 너무 멋져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