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heak Sep 02. 2024

우당퉁탕 두 아들과 함께한 호찌민시

두 아들과 배낭여행 다시 쓰기-호찌민시와 메콩강 투어

 2024년 1월 2일 15시, 붕따우시를 떠나 페리를 타고 호찌민 박당 페리터미널에 도착했다. 호찌민 1군에 위치한 높은 건물과 즐비한 호텔들, 탄자니아 누 떼의 대이동을 방불케 하는 오토바이의 행렬은 붕따우의 한적함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지역의 특징을 가장 잘 느끼기 위해서는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것과 함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보는 것이라 생각하여 여행자 거리(데탐거리)에 있는 숙소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버스 정류장을 건너는 것부터가 어려운 호찌민시의 첫 모습에 아이들은 길을 어떻게 건널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나마 대로변이고 길을 건너는 사람들이 많아서 파란 불일 때, 지나가던 차와 오토바이가 멈추는 특이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구글지도로 검색한 버스를 타고 우리는 20분 거리에 위치한 숙소로 향했다. 버스 종점에 하차하여 500m를 걸어 숙소에 도착했다. 베트남은 다른 동남아국가보다 대도시 숙소비용이 비싼 편인데, 수도인 호찌민에 여행자들이 몰려 있는 거리라 숙소의 가성비가 좋지는 않았다. 호찌민시에서 3박을 예약하며 1박에 3만 원 정도 들었는데 아침조식은 불포함이었다.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 여행자거리에서 유명한 껌땀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박당 페리터미널 도착(좌), 터미널 앞 오토바이 행렬(중), 시내버스(300원)을 내고 여행자 거리로 가는 버스 안(우)

 페리를 이용했기 때문에 도착 시간이 버스에 비해 정확하다. 버스의 경우는 출퇴근시간 길이 막히면 예상보다 30분-1시간 정도 늦어질 수 있는데 페리는 교통체증이 없어서 정시에 도착해 일정을 계획대로 수행할 수 있었다. 데탐거리 껌땀 식당은 깨진 쌀로 밥을 짓고 그 위에 고기나 채소를 얹어 먹는 음식이었다. 여행 전에 가봐야 할 음식점을 뽑아 놓은 상태라 쉽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2일 동안 밀린 빨래는 호텔에 맡기고 다음 날 찾기로 했다. 호찌민시의 첫째 날은 첫째의 가출 사건과 도시 간 이동으로 모두 피곤해서인지 저녁을 먹고 여행자 거리를 돌아본 후 일찍 잠에 들었다. 내일은 미리 예약한 당일치기 메콩강 투어를 떠나는 날이다. 예약은 여행을 하면서 클룩이나 kkday 등을 통해서 하루 전에 예약하면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일정을 고려해서 하루 이틀 전쯤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껌땀(좌),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껌땀 맛집 테이블(중), 여행자 거리 입구에서 한 컷(우)


메콩강 투어

 아시아 6개국(중국,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을 흐르는 메콩강은 수천 킬로미터를 흘러 베트남에서 바다를 만나 남중국해로 유입되는 동남아시아 최장 길이(4,880km)의 강이다. 메콩강 투어는 배낭여행을 처음 한 2002년 처음으로 경험했고, 그 이후 친구들과 호찌민시를 찾았을 때 한 번 더 해 보았다. 그때는 배낭여행자들의 여행사라 불리는 'Shin cafe'라는 여행사를 통해서 각종 교통수단의 예약, 여행상품 판매 비자발급등이 이루어져 베트남의 여느 도시마다 신카페가 있었는데, 요즘은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의 발달로 그 위세가 많이 위축되어 있었다. 이번 아이들과의 메콩강 투어도 신카페의 경우 직접 방문하여 예약을 하는 시스템이라 클룩을 이용해서 사전에 예약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가장 싼 것은 여행사에 직접 가서 예약하는 것이지만, 일정이 정해져 있고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이라 직접 가기 어려워 상황에 따라 여행계획을 수립하면 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고 2시간을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일어나자마자 아이들 화장실부터 다녀오게 하고 아침식사로 호텔 근처 유명한 쌀국숫집으로 향했다. 향신료에 대한 테스트를 해본 결과 아이들이 고수나 각종 향이 나는 채소를 즐기진 않았지만, 향이 나서 음식을 못 먹는 수준은 아니라 고수를 넣지만 않으면 그래도 잘 먹는 편이었다. 첫째와 나는 쌀국수를 먹고, 둘째는 아침을 먹지 않겠다고 해서 오렌지 주스 한 잔을 시켜줬다. 식당에서 나오자마자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가 도착했고 버스에 오르니 다국적 여행객들이 미리 타고 있었다. 중간에 몇 번을 더 태운 후 버스는 휴게소에 한 번 멈춰 쉬다가 빈트랑 사원에 들러 잠시 관광을 했다.

빈트랑 사원에서 가족사진(좌), 더위에 지쳐 주저앉은 둘째(중), 미토시에서 배를 타고 삼각주로 출발(우)

 건기라 습도는 낮았지만, 정오가 되어갈수록 더위는 점점 강해졌다. 사원의 경우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다 보면 널리고 널린 것이라 아이들은 금세 흥미를 잃게 된다. 그나마 처음에 방문하는 불교사원이라 사원을 한 바퀴 돌고 다음 목적지인 미토시의 Thoi Son 삼각주로 출발했다. 메콩강 투어는 미토시에 도착하면 배를 타고 섬을 이동하고 섬 안에 수로를 작은 배를 타고 또 이동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아이들과 같이 오기 좋은 투어상품이다. 우리 버스에도 일본인 가족, 인도인 가족, 필리핀 대가족, 중국인 청년을 포함하여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19명이었고, 그중에 대부분이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객들이었다. 여행 중 들르게 되는 장소들도 양봉과 코코넛 캔디 공장, 전통공연과 열대과일 간식, 생선구이를 포함한 점심식사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주어진다. 또한 메기 농장과 악어 농장 등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많은 볼거리가 존재한다. 투어 중 간단한 가족 소개를 서로하고 붙임성 좋은 인도 아저씨가 분위기를 띄워 여행이 전반적으로 더욱 활기차졌다. 

둘째의 양봉 체험(좌), 필라티아 튀김과 함께한 점심식사(중), 점심식사 후 맹그로브 숲 투어(우)

 첫째와 둘째 모두 양봉체험을 하고 기념사진을 한 장씩 찍었다. 코코넛 가내수공업 공장과 간단한 열대과일 체험이 끝나고 점심을 먹는다. 투어 비용에 점심식사도 포함되어 있으나, 음료나 맥주는 개인이 사 먹어야 한다. 투어 일행인 인도인 가족은 엄마랑 아이가 비건이라 나온 음식의 절반가량은 먹지 못하고 나머지 채소요리만 먹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비건을 해외여행을 통해 직접 만나면서 알아가는 것도 해외 배낭여행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했다. 점심식사를 하고 5명 내외로 팀을 이뤄 배를 타고 맹그로브 수로 투어를 한다. 더위에 농(베트남 모자)도 무료로 빌려주고 옛날과 같이 노를 젓는 게 아니라 모터가 있는 배로 이동하여 맹그로브 수로 투어는 빨리 끝이 났다. 배를 탄 곳으로 돌아와 악어농장과 메기 양식장을 구경하다 퇴근시간을 피해 버스는 3시쯤 호찌민으로 향했다. 적극적인 인도 아저씨가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해서 인도, 한국, 중국 여행자들이 같이 사진을 찍었다. 

다국적 여행자와 한 컷(좌), 메기 양식장(중), 악어농장(우)

 돌아오는 버스에서 아이들은 피곤했는지 잠이 들었고, 나도 한 시간 정도 잠을 잤다. 5시가 좀 넘어 숙소로 돌아와 일단 샤워를 하고 쉬었다. 딱히 저녁일정은 없었는데, 가까운 곳에 현지인 중심의 야시장이 있다고 하여 야시장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잠시 쉬다가 숙소를 나섰다. 저녁식사를 할 목적지는 호띠키 야시장으로 숙소인 여행자 거리에서 도보 2km  정도 떨어져 있었다. 호찌민시의 야경을 감상하며 걸어갈 수도 있지만, 메콩강 투어로 피곤에 지친 아이들에게 무리일 듯하여 그랩택시를 불러 이동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야시장이 붐비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가게들이 있어 활기참이 느껴졌다. 저녁식사를 먼저 하고 이동하기로 하고 가까운 해산물 집에 자리를 잡았다. 여행할 땐 각자 음식을 시켜 서로 나눠 먹는 한국 사람들의 특징이 있는데, 아이들은 아직 한국화가 덜 되었는지 자기 메뉴를 형이 먹었다고 화를 내면서 둘째가 짜증을 내며 소리를 질렀다. 조용히 타일렀지만, 둘째의 흥분은 가라앉지 않았고 아빠는 처음이라 나도 덩달아 화를 내면서 저녁식사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식사가 끝이 났다. 그리고 호티키 야시장 투어는 그것으로 마무리했다. 열을 받은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이틀연속으로 가출과 싸움이 일어나니 힘이 쭉 빠졌다. 여행 3일 차니 아직 전체일정의 10%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스펙터클 할 수 있는지 앞으로의 여행에 두려움 마저 느껴졌다. 숙소로 돌아오는 2km의 거리동안 5-6개의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베트남 횡단보도 건너기는 마스터를 했다. 저녁을 먹다 말아서인지 걸어서 숙소에 도착하니 아이들과 나는 배가 고파서 분짜 맛집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돌아와 아이들을 쉬게 하고 홀로 숙소 앞 레스토랑에서 맥주를 한 잔 하면서 오늘의 나를 되돌아보며 반성했다. 이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내일 방문할 베트남 최대 워터파크 가는 방법을 검색하며 빠르게 한 잔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호티키 야시장 굴구이(좌), 여행자 거리 끝에 있는 분짜 맛집(중), 숙소앞 레스토랑에서 모닝글로리와 한 잔(우)


베트남 최대 워터파크를 가다

 우리 아이들이 가본 물놀이장은 우리나라에서는 동네 야외 물놀이장이 전부였고, 해외여행에서 호텔에 딸린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전부였다. 워터파크라고 할만한 곳을 가본 적이 없어서 여행계획단계에 워터파크를 포함시켰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맛집, 사원, 관광지가 아니고 물놀이 장이니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문제는 이 워터파크가 호찌민시 도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숙소에서 검색을 하니 택시비만 3만 원가량 나오는 거리였다. 콘셉트가 배낭여행인지라 택시를 타고 왕복을 할 수 없어서 수많은 검색 끝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워터파크 입장시간에 맞춰 들어가기 위해 일찍 일어나 택시를 타고 내가 자주 찾는 동네 쌀국숫집으로 갔다. 여행지가 아니라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쌀국숫집인데, 1년 전 대학동기, 선후배들일랑 호찌민시에 와서 아침 러닝을 하다가 발견한 집이었다. 아이들은 평범한 소고기 쌀국수를 시키고 나는 스페셜로 하나를 시켜 아침식사를 했다. 어제 먹은 여행자 거리 유명 쌀국숫집에서 시킨 두 그릇 보다 가격이 싸고 맛있게 느껴졌다. 아이들은 탄산음료를 시켜주고 나는 냉차를 시켜 먹었다. 여행에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건 게임을 더 많이 하고, 먹고 싶은 것을 더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지만, 나의 추억을 공유하고 싶어 데려간 4군 지역 쌀국수 맛집, 아침이라 눈이 퉁퉁

 아침식사를 하고 택시를 불러 버스를 타는 곳까지 이동했다. 정확하게 나온 정보가 없어 유튜브와 워터파크 홈페이지 등을 조합하여 찾아낸 버스 정류소였다. 다행히 10분 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를 타고 50분 정도 달려 워터파크 입구에 도착했는데 문제는 입구에서 워터파크까지 약 2km가 떨어져 있다는 것이었다. 검색을 통해 오토바이들이 손님을 태우고 입구까지 데려다주는 특이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 둘을 먼저 보내고 뒤따라온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입구에 도착했다. 입장권도 매표소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사전에 여행앱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으니 비교해 보고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사전 예매한 클룩을 제시하니 표를 뽑아주고 입장했다. 수영복을 갈아입고 옷을 넣을 케비넷도 제공되었다. 수영복을 입고 워터파크에 도착하니 평일인지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워터파크의 규모는 애버랜드의 그것에 비해 뒤처지지 않았다. 둘째는 아직 어려 무서운 것을 못 타기도 했지만, 첫째는 신나게 물놀이를 했다. 간혹 인원을 맞춰 타야 하는 놀이기구도 있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타는 재미도 있다. 인공 파도풀과 슬라이드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체험하고 워터파크 내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여 점심을 먹고 오후에도 물놀이를 했다.

워터파크 입구에 있는 인공 파도 서핑(좌), 동양 최대 인공파도 풀(중) 워터파크 입구에서 한 컷(우)

 나는 피곤하여 선배드에 누워 잠시 휴식을 취하고 아이들은 둘이 신나게 놀았다. 그러다 첫째가 다가와 슬라이드에 수영복이 쓸려 수영복이 찢어졌다고 했는데, 자세히 보니  닿아 녹아 있었다. 얼마나 슬라이드를 탔으면 저게 녹을 정도인가? 구멍이 크지 않아 그냥 놀게 하고 오후 늦게 워터파크에서 나왔다. 문제는 나갈 때는 오토바이들이 입구까지 잘 태워주지 않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입구에 기다리던 택시기사화 협상을 통해 대통령궁이 있는 곳으로 가기로 하고 60만 동을 주고 택시를 탔다. 버스 요금의 6배 정도 되는 금액이다. 혼자서라면 입구까지 걸어 나와 탔을 텐데 아이들이 있어 택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노테르담 성당은 1년 전에 왔을 때와 같이 아직 공사 중이라 많은 비계들이 건물을 감싸고 있어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 수 없었지만, 맞은편에 위치한 사이공 중앙 우체국에 들러 아이들에게 식민지 시절 지어진 건축물에 대해 설명해 줬다.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건축물로 에펠탑을 만든 구스타프 에펠이 사이공 중앙 우체국의 철골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우체국을 지나 대통령 궁과 호찌민 상을 끝으로 시내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노테르담 성당은 아직 공사중(좌), 사이공 중앙 우체국을 배경으로(중), 택시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는 둘째(우)

오늘 밤이 호찌민에서 마지막 밤으로 내일은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야 한다. 이동 전 짐을 다 싸고 저녁을 먹으러 숙소 앞 간이식당에 들렀다.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아이들에게 치킨을 배달시켜 주고 하루를 정리하기 위해 어제 찾았던 레스토랑에서 맥주를 한잔 했다. 한 달간 배낭여행에서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첫째의 가출과 둘째의 짜증을 겪고 나니 좀 더 유연하게 생각하고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박 4일의 호찌민시 여행이지만, 내일은 아침 일찍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니 실질적으로는 2박 3일의 일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결혼 전 갔던 메콩강 투어를 20년이 지나 아이들과 함께 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20년 전 그때도 군대 후임과 배낭여행을 할 때, 결혼하면 가족들과 배낭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경험하는 것은 대단한 경험이라 말할 수 있다. 이제 시작된 배낭여행 3개국 중 베트남의 첫 번째 일정이 끝나는 순간이다. 모닝글로리에 맥주 한 잔을 하며 많은 생각을 하다가 숙소로 들어와 잠이 들었다. 


호찌민시를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자기 전에 짐을 싸 놓아서 아침에는 마지막으로 옷을 갈아입고 남은 짐을 정리하고 숙소를 떠났다. 어젯밤에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한다고 얘기해 둬서 빠르게 체크아웃을 하고 그랩택시를 불러 공항으로 향했다. 출입국 심사가 늦은 편에 사람이라도 몰리면 시간이 빠듯할 듯하여 최소 2시간 전에 공항에 가고자 미리 계획했다. 아침은 먹을 시간이 애매해서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후 먹기로 하고 베트남과 호찌민시에 안녕을 고했다. 여행 마지막 부분에 다시 하노이를 찾을 예정이라 잠시의 이별을 고하며 비행기에 올랐다. 

짐 정리 후 카드놀이(좌), 호찌민시에서 쿠알라룸프르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우)
붕따우-호치민 편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