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나는 궁전 정원에 있었다. 달빛이 환한 밤이었고 곧 왕의 옷을 입은 분이 다가오셨다. 나는 그분을 사랑하여 입맞춤하려 했는데 그분은 피하셨다. 난 조금 놀랐다, 한데 그 순간 그분께서 내게 입맞춤을 해주셨다. 나는 잠에서 깨어나면서도 마치 포도를 입에 물고 있는 것처럼 그 어떤 부드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그 혀의 뜨거움을 느꼈다.
아득하다...
언제였을까? 햇살이 감미로웠다.
문득 나는 아무것도 보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 나는 눈을 감고 걸었다.
몇 걸음 못 가서 나는 넘어졌고 무릎에 상처가 났다.
나는 힘들게 일어서서 집을 향해, 좀 더 걷다가 주홍빛 꽃을 발견했다. 나는 독을 생각하며 꽃잎을 뜯어먹었다. 그러다가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