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일곱 문장이면 충분히 표현된 아침의 기분

아침엔 예외 없이 모두가 고생한다

by Gigantes Yang

일곱 문장이면 충분히 표현된 아침의 기분


[달리는 기차의 복도에 서있다 보면 다양한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지만 가끔은 원치 않는 소리를 듣게 되고 은은한 잔내를 맡게 된다]


모든 창문이 닫혀있다.


택시 운전 아저씨서 엉덩이를 살짝 들더니 반갑지 않은 불청객을 으로 차 안은 어느새 만석이 되어버린다.


몰래 취한 동작을 내가 설마 보지 못했을까, 나와 눈이 마주치니 그제야 창문을 열던 아저씨.


안 그래도 아침부터 계속 속도 안 좋았는데,

누군 끼고 싶지 않아서 참고 있는 줄 아나... 싶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고생 많으시죠.

저도 일행 불렀는데, 기왕 이렇게 된 거 몇 명 더 초대해도 괜찮죠?


식사 잘 챙겨 드시고요, 덕분에 한결 가벼워진 아침을 맞이하며 택시에서 내립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실망스러운 일을 겪다 보면 배고픔 조차도 잊게 된다